“환경운동 한다면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트기 타고 엄청난 탄소 배출[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환경운동가로 유명한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47)가 제트기를 타고 탄소를 배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페이지식스는 2일(현지시간) “환경 운동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선 행사를 공동 주최하기 위해 단 하루 만에 마이애미에서 뉴욕으로, 그리고 뉴욕으로 제트기를 타고 돌아감으로써 그의 탄소 발자국을 넓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달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COP26 기후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마이애미에서 뉴욕까지 왕복 비행기 여행을 했다.

이 매체는 “디카프리오는 이번 주 마이애미 해변에서 아트바젤을 즐기고 있다”면서 “그는 고급 미술품을 관람하고, 그의 오랜 친구인 갤러리스트 헬리 나흐메드와 함께 밤에 파티를 하는 것이 목격되었다”고 전했다.

2016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그는 수상 소감에서 “기후 변화는 현실이다, 지금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우리 종족 전체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위협이며, 우리는 집단적으로 협력하고 미루는 것을 멈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큰 오염자들을 대변하지 않고, 모든 인류, 세계의 토착민들, 그리고 이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수십억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말하는 세계의 지도자들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이 ‘탄소중립 시민’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가 전세계를 여행하기 위해 전용기를 많이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2014년에는 UAE 석유 재벌이 소유한 세계 5위의 요트를 빌려 브라질 월드컵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월 말 COP26 전날에도 트위터에 "기후 위기가 왔다. #COP26은 사람과 지구를 지키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지도자 여러분, 세계가 여러분을 지켜보고 지금 이 순간까지 일어나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체할 시간이 없다. #ActNow."라고 했다.

페이지식스는 “디카프리오의 한 관계자는 비행기 왕복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디카프리오가 최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용기보다는 상업용 제트기를 더 자주 타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그는 넷플릭스 영화 ‘돈 룩 업’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돈 룩 업'은 지구를 멸망시킬 혜성이 다가오는 것을 발견한 두 천문학자가 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대규모 언론 투어에 나서는 넷플릭스 영화다.

'돈 룩 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필두로 제니퍼 로런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일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레드카펫을 방불케 하는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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