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하려면 더 준비해야"…김사니 향한 김종민 감독의 뼈 있는 조언

[마이데일리 = 김천 박승환 기자] "지도자 하기 위해서는 더 준비해야…"

한국도로공사는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2라운드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0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지난달 2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한 뒤 2일 IBK기업은행 경기까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8승(4패)째를 손에 넣으며 승점 23점을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종민 감독은 "이윤정 세터로 교체를 하면서 연습했던 패턴 플레이가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조금은 맞아가는 것 같다"며 "문제는 박정아가 앞으로 얼만큼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느냐다. 그 부분을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켈시가 52.27%의 공격성공률을 바탕으로 무려 26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박정아가 공격성공률 51.72%로 16득점, 배유나와 정대영이 각각 7점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종민 감독은 박정아의 활약에 대해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 안 된다고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을 봤다. 어제 연습 후 '져도 괜찮다. 못 해도 안 뺄 테니 책임지고 해봐라'고 했다. 그만큼 믿고, 기다리는 중이다. 조금만 더 빨리 차고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전 김사니 대행의 행동에 목소리를 높였던 김종민 감독은 그의 사퇴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일침을 날렸다. 김종민 감독은 "안타까운 일이다. 팀을 맡고 있는데,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면서도 "앞으로 지도자를 하기 위해서는 더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