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박정아 42득점' 도로공사, 4연승 질주…김사니 대행 '완패'로 마무리

[마이데일리 = 김천 박승환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반면 최근 분위기가 '뒤숭숭한' IBK기업은행은 2연패에 빠졌다.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김사니 대행은 1승 2패로 팀을 떠나게 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3 25-20 25-17)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달 21일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따낸 후 이날 경기까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8승(4째)를 수확하며 승점 23점을 마크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10패(2승)째를 기록하며 제자리에 머물렀다.

바람 잘 날 없는 뒤숭숭한 분위기 때문일까, IBK기업은행은 경기 초반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에게 '방심'은 없었다. 도로공사는 시작부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IBK와 간격을 11점 차까지 벌렸다. 도로공사는 기세를 이어가며 1세트를 가볍게 손에 넣었다. 켈시가 62.5%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12득점을 마크했다.

2세트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하지만 결과는 같았다. IBK는 2세트 초반 김희진의 속공과 김수지의 서브가 적중하는 등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흔들리지 않았고, 점수를 쌓으며 균형을 맞춘 뒤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세트가 끝날 때까지 우위를 지켜냈다. 도로공사는 켈시와 박정아가 나란히 7득점씩을 뽑아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 만에 승부를 매듭지었다. 도로공사와 IBK는 3세트 초·중반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는 등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도로공사가 13-12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박정아와 켈시가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고, 배유나의 블로킹 성공과 켈시의 속공이 적중하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압도적인 격차로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한국도로공사 켈시. 사진 = 김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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