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폭행' 전직 농구선수의 몰락, 징역 1년6개월 구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직 프로농구 선수 기승호가 검찰로부터 실형을 구형 받았다.

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 양환승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 기승호의 상해 혐의 첫 공판에서 재판부에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심 선고공판은 내년 1월에 열린다.

기승호는 안양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8-2009시즌에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LG에 입단했다. KGC를 거쳐 2020-2021시즌에 현대모비스에 합류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서 KGC에 3패로 무너지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날이 지난 4월26일이었다. 시즌을 마감하고 선수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사고가 났다. 술을 마친 기승호가 장재석을 비롯한 몇몇 후배들을 폭행했다. 장재석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아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이후 기승호는 피해자들에게 일일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기승호를 제명했고, 현대모비스도 기승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기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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