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억 장전' 맨유...랑닉의 첫 타깃은 라이프치히 MF 듀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랄프 랑닉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개편하기 위해 제자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랄프 랑닉은 디렉터 존 머터프와 함께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를 견학했다. 랑닉은 스태프들을 만났으며, 캐링턴 훈련장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적 자금에 관한 얘기도 나눴다. 맨유 이사회는 랑닉 감독에게 올 1월 선수단 강화를 위해 1억 파운드(약 1560억 원)를 줄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랑닉은 1월 이적 시장에 RB 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 듀오 아마두 하이다라와 크리스토퍼 은쿤쿠를 영입할 수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는 맨유의 여름 이적 대상이다"고 말했다. 하이다라와 은쿤쿠는 라이프치히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세 선수와 함께 티모 베르너의 맨유 이적설도 나오고 있다.

랑닉의 영입 대상에 오른 4명 모두 랑닉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다. 랑닉은 2012년 7월부터 라이프치히와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디렉터 역할을 맡았다. 2020년 7월까지 일을 하면서 4명의 선수를 영입하고 키워냈다. 2018-19시즌에는 하이다라와 베르너를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엘링 홀란드는 2019년 1월 몰데에서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랑닉이 데려온 선수다. 홀란드는 2020년 1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기 전까지 잘츠부르크에서 2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에서도 70경기 71골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미러'는 "랑닉은 홀란드의 아버지인 알피 홀란드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랑닉이 홀란드 계약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여름 발효되는 6300만 파운드(약 980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어 유럽 최고 클럽들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3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를 치른다. 맨유의 임시 감독 랄프 랑닉은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경기를 지휘할 수 없다.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이 지휘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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