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조' 뉴캐슬, 14경기째 승리 감감...강등 위기에도 감독의 '믿는 구석'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이 여전히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에디 하우 감독은 잔류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뉴캐슬은 7무 7패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노리치는 2승 4무 8패 승점 10점으로 뉴캐슬과의 승점 차를 유지한 체 18위로 올랐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뉴캐슬에 악재가 찾아왔다. 전반 9분 중앙 수비수 키어런 클락이 걷어낸 공이 앞에 있던 노리치 공격수 티무 푸키를 맞았다. 곧바로 푸키는 골대를 향해 달렸다. 실점을 막기 위해 클락이 푸키를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은 명백한 일대일 기회를 방해한 클락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초반부터 10명으로 싸우게 된 뉴캐슬은 먼저 선취골을 넣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노리치 수비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칼럼 윌슨이 득점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4분 푸키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결국, 뉴캐슬은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넘겨야 했다.

계속된 부진에도 뉴캐슬의 하우 감독은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 그는 글로벌 매체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경기 초반부터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 퇴장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들이 잘 대응한 것을 칭찬한다. 몇몇 선수들의 경기력도 훌륭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80분 동안 10 대 11로 싸웠다. 정말 수비를 잘했다. 노리치는 우리를 힘들게 했지만, 극복했다. 만약 우리가 이 정신력을 장기적으로 유지한다면, 우리는 EPL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우린 먼지만 털고, 오늘 밤 반성한 다음 번리전 준비를 하면 된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뉴캐슬은 EPL 첫 1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첫 13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팀 중 EPL에 잔류한 경우는 단 한 차례 있었다. 2000-01시즌 더비 카운티가 잔류해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 모두 강등을 당했다. 사우드 국부펀드가 인수하며 새 출발을 시작한 뉴캐슬은 강등이라는 위기를 잘 넘겨야 한다. 뉴캐슬에 1월 이적 시장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뉴캐슬의 다음 경기는 19위 번리전이다. 같이 강등권에 있는 노리치-번리 홈 2연전이었다. 노리치에 승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번리전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이 경기도 놓치게 된다면 뉴캐슬의 오일 머니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돈을 풀고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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