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한희준, 고정 게스트 합격…'비속어 논란' 신기루는 안 된다" ('라디오쇼')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비속어 사용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신기루를 언급했다.

1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라디오쇼 특별기획, 고정을 잡아라'에는 가수 한희준이 출연했다.

이날 한희준은 "재작년에 타 프로그램에서 1년 동안 패널로서, 형님(박명수)은 1층, 저는 2층에 있었다. 형님이 쉬는 시간에 '이거 언제 끝나냐'고 저한데 물어보시더라"며 박명수와 인연을 떠올렸다. 박명수는 "'판타스틱 듀오'라고 아이디어가 굉장히 좋았고 꽤 오래갔다"고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희준 씨는 라디오 진행도 하고 있지 않냐. 저도 오다가다 들었던 기억이 난다"라며 "목소리가 상당히 좋은 젊은 친구가 왔다고 생각하며 들었다"고 전했다. "고정 가능하겠냐"는 물음에는 한희준은 "제가 오디션이라고 듣고 온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희준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제가 책을 냈는데 베스트셀러가 됐다. 지금 두 번째 책도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줄 모르고 전액 기부를 했다. 저의 건강 보험료가 6배 정도 뛰었다"라며 후회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한희준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11'에서 9위에 올라간 바 있다. 그는 "한국 분들은 팔짱을 껴고 긴장된 상황 속에서 얼마나 잘하는가를 본다면, 미국은 '잘한다 잘한다'고 해준다"라며 오디션 당시를 떠올렸다.

박명수는 한희준에 대해 "목소리가 좋고 딕션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이를 들은 한희준은 "여태까지 나왔던 게스트 후보 중 상위에 있냐"고 물었다. 박명수는 "내가 보기에는 상위에 있는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한희준은 박명수의 요청에 '아메리칸 아이돌11' 출연 당시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제니퍼 로페즈를 향해 영어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한희준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오늘 합격이다. 마지막 영어 애드리브도 좋았다. 다음 주 이 시간에 그대로 나오면 되겠다"고 말했다. 한희준은 "여기도 급한가 보다"라고 했고, 박명수는 "우리가 급하다. 에일리와 트와이스가 (합격했는데) 안 온다"고 밝혔다.

이어 "신기루는 안 된다. 신기루는 서로 입장 차가 있는데, 서로 안 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한희준 씨가 나오면 바로 고정이다. 희준 씨에 대해 알게 돼서 좋았다 앞으로 더 많은 재미를 만들어보자"라고 인사했다.

한편 신기루는 지난달 24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비속어 사용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전자담배를 피운다", "X질 뻔했다", "음식도 남자도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걸 좋아한다", "남편과 차에서 첫 키스를 했는데 차가 들썩거렸다" 등의 발언을 해 박명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저 이 얘기는 꼭 하고 싶다. 악플을 보면 사람들이 내게 '뚱뚱하다, 돼지, 무슨 X'이라고 하는 건 괜찮은데, 내가 박명수 선배한테 건방지게 군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오해 마셨으면 좋겠다"며 비속어를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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