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 "지난 10년, '어떻게 저렇게 살았을까' 내가 봐도 열심히…에이핑크 컴백?"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은지(28)가 에이핑크 멤버로서 데뷔 10주년 소감을 밝혔다.

정은지는 11월 29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오는 31일 에이핑크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 개최를 앞둔 바.

정은지는 "눈 떠 보니까 10주년이 되어 있었다. 시간이 너무 빠르다. 10년 차이다 보니까 거기에 기대해 주는 모습들이 있는데, 저는 아직도 무대에 설 때 긴장이 많이 된다. 무대 위에서 노련함은 카메라에 불 들어오면 잘 쳐다보는 정도?인 것 같다"라고 변함없는 초심을 드러냈다.

그는 "에이핑크가 활동 기간이 긴 편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개인 스케줄로 인해 생각보다 앨범 활동이 많지가 않았다. 그래서 팬미팅 생각만 해도 벌써 너무 기대되고 좋다. 팬분들 얼굴도 너무 오래 못 봤다"라고 전했다.

향후 에이핑크 완전체 활동에 대해선 "어떻게 컴백해야 할지 고민이 되지만, 일단 예정된 연말 무대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 저희도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앞으로의 방향을 모르겠다. 그냥 계속 팬분들한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단 좋은 노래하는 게 목표다"라며 "배우는 재밌고, 제일 좋은 건 가수이다. 가수도 그냥 가수로 있는 게 아니라, 콘서트장에 있을 때. '안녕하세요, 정은지입니다'라고 인사드릴 때 그 보람이 엄청 크다. 팬분들의 박수 소리, 표정, 노래 부를 때 순간순간 교감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다 너무 재밌고 좋다"라고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정은지는 "지난 10년 동안 제가 진짜 열심히 산 거 같기는 하다. 에이핑크 활동이 없을 땐 개인 활동을 했었고, 쉬는 날이 별로 없었다. 휴가를 받는다 해도 1년 중에 일주일? 정도였다. 돌아보면 '나 어떻게 저렇게 지냈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최근에 제 이름을 검색했을 때 어떤 팬분이 '정은지의 10년'이라며 활동을 편집해 올려주신 영상을 봤다. 그런 영상을 볼 때마다 '너무 열심히 하고 있었네' 스스로의 벅참이 있다. 한편으론 '앞으로의 나는 어떨까'에 대한 무서움도 있고, 또 기대감도 있다. 그 순간에 있을 땐 느린 것 같았는데 행운, 행복 같은 시간들이 찾아와줬다"라고 감회에 젖었다.

또한 정은지는 다가오는 2022년 새해, 한국 나이로 30세에 접어든 소감도 이야기했다. 그는 "저는 제 30대를 기다리긴 했다. 리메이크해 보고 싶은 앨범이 많아서 깊이가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라며 "30대는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냥 지금 하던 거 쭉쭉 잘 해냈으면 좋겠다"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사진 =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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