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메시 “레반도프스키에게 2020년 발롱도르 주자”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오넬 메시(PSG)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챙겼다.

2021 발롱도르 시상식이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떼아뜨르 뒤 샤틀레에서 열렸다. 발롱도르는 1956년에 프랑스 축구잡지 ‘프랑스풋볼’이 제정한 상으로, 한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축구선수 1명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발롱도르는 레반도프스키 수상이 유력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2021년 수상자 메시는 “레반도프스키를 언급하고 싶다. 발롱도르를 두고 레반도프스키와 경쟁한 건 대단히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작년에는 레반도프스키가 상을 받았어야 했다. 모두 다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시는 “‘프랑스 풋볼’은 2020년 발롱도르를 레반도프스키에게 줘야 한다. 레반도프스키 당신은 집에 발롱도르 트로피를 전시할만한 선수”라면서 대회 주최 측에 2020년 시상식 취소를 철회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2021년 발롱도르 최종 투표에서 메시가 1위에 올랐고, 레반도프스키는 2위에 자리했다. 이 둘을 이어 조르지뉴(첼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은골로 캉테(첼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순으로 발롱도르 최상위권에 선정됐다.

한편, '프랑스 풋볼'은 올해 시상식에 새로운 상을 신설했다. ‘올해의 스트라이커’부문을 만들어 레반도프스키에게 이 상을 전달했다.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 수상 실패의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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