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U-15, 전국대회 3관왕!...꿈자람 페스티벌 우승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대전하나시티즌 U15 유소년팀이 2021 전국 중등 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구 왕중왕전)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21시즌에만 3관왕(K리그 주니어, 꿈자람 페스티벌, 전국소년체전)을 달성했다.

강원도 삼척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27개 권역별 상위 64개 팀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64강 단판 토너먼트 승부로 우승컵의 주인이 가려졌다.

대전 U15는 전남영광FC와의 64강전 첫 경기에서 김예찬(3골)을 비롯해 박건우, 조대희 등의 고른 활약 속에 7-0 대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 32강전 세종SSKFCU15(3-1 승), 16강전 경남산청FC(5-3 승)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K리그 산하 유스팀(울산, 제주, 전북, 수원, 인천) 중 유일한 8강 진출팀 대전 U15는 8강전에서 경북무산중을 2-0으로 꺾었다. 4강에서는 충북음성글로벌선진중과의 4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토너먼트 5경기에서 18득점 4실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선보인 대전 U15는 서울목동중과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였다. 전반까지 0-0으로 득점 없이 팽팽히 맞선 두 팀의 균형은 후반 38분에 터진 김예찬의 골로 대전 U15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곧바로 박건우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흐름을 가져왔다. 치열한 공방 속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에게 1골을 내줬지만, 이내 윤도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박건우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골 차로 다시 앞서갔다.

대전 U15는 사실상 경기의 승기를 잡았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고 남은 시간 침착하게 리드를 지켰다. 결국 3-1로 서울목동중을 누르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07년 구단 U15 유소년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꿈자람 페스티벌(구 왕중왕전)과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상에 오르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숨 가쁜 일정 속에서는 대전 U15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매 경기 화려한 득점력을 뽐냈고 탄탄한 수비로 뒷문을 확실히 걸어 잠갔다. 16강-8강-4강까지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윤도영(4골)을 비롯해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뽑아낸 박건우(2골) 등이 중요한 순간 골을 넣어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특히, 김예찬이 팀 내 가장 많은 6득점을 올리며 활약해 득점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많은 활동량과 헌신적인 수비를 보여준 조대희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수문장 우규정이 골키퍼상을 품에 안았다.

대전 U15는 앞서 K리그 주니어 B권역 U15, U14 동반 우승으로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2021 전국 중등 축구리그 꿈자람 페스티벌(구 왕중왕전)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 중등 축구 최강자의 면모를 뽐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조대희는 “너무도 짜릿한 순간이었다. 대전 U15의 역사를 쓴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 열심히 뛰어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항상 저희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감독님과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우수선수상에 걸맞게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며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지도자로 선정된 김윤열 감독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밤낮으로 고생한 우리 코치진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하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는 구단에도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언제나 웃으면서 훈련하며 선수들이 즐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대전 U15의 우승으로 구단 산하 U12, U15팀 모두 전국 대회 정상에 오르는 겹경사를 맞이한 대전 구단은 “앞으로도 구단의 근간이 되는 유소년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기뻐했다.

[사진 =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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