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남자들에게 직격탄 “해로운 남성성 고쳐야”[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배네딕트 컴버배치(45)가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2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남성의 행동을 고쳐야한다”고 말했다.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제임 캠피온 감독의 '파워 오브 도그(The power of the dog)'에서 고압적인 농장주를 연기했다.

그는 “오늘날 남성들에게서 이런 종류의 반항적인 면을 볼 수 있다"면서 "모든 남성들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저 닥치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컴버배치는 지난 10월 뉴욕영화제 시사회에서 기자들에게 "이 캐릭터는 젊은 시절 불타는 사랑을 가졌는데, 이는 용납될 수 없는 것이었고, 그 비극이 그를 ‘해로운 남성성’의 형태로 변형시켰다"고 말했다.

컴버배치는 이 캐릭터와 관련, "세상에 대한 증오와 외로움은 그의 해로운 남성성 때문에 더 악화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 남성들이 '해로운 남성성'은 가부장제 사회의 산물이라고 치부한다"며 "스스로 이런 점에 의문을 갖고 정면으로 비판한다면 남성들이 먼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은 2018년 ‘미투’와 관련해 가장 집중 조명을 받은 말로 꼽혔다. 해로운 남성성은 남성의 신체적·사회적 능력에 대한 왜곡된 우월의식에 바탕해 여성에 대한 성폭력·차별 등을 휘두르는 것을 말한다.

한편 배네딕트 컴버배치는 오는 12월 15일 ‘스파이더맨:노웨이홈’으로 관객을 찾는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사진 = AFP/BB NEWS, 넷플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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