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속도' 박혁지 감독 "봇카의 삶에서 경이로움 느껴", 실관람객 호평 릴레이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광활한 습원 지대 ‘오제’에서 일하는 두 명의 ‘봇카’를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영화 '행복의 속도'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진모영 감독과 함께한 스페셜 GV를 성료한 가운데, 연이은 실관람객들의 호평까지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행복의 속도'가 개봉 2주 차 GV들을 무사히 성료하며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 속에서 순항 중이다. '행복의 속도'는 ‘오제 국립공원’에서 산장까지 짐을 배달하는 ‘봇카’로 일하는 ‘이가라시’와 ‘이시타카’의 일상을 통해 각자의 길 위에 놓인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다큐멘터리이다.

개봉 2주 차를 맞아 다양한 독립∙예술 극장에서 다채로운 GV를 진행한 '행복의 속도'가 지난 28일 광주독립영화관에서 박혁지 감독과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이 함께한 스페셜 GV를 성료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그간 세심한 시선으로 인물들을 탐구해 온 두 감독이 만나 더욱 뜻깊은 대화의 시간을 가진 이번 GV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진모영 감독은 감독의 시선에서 감상평을 전하기도 했는데 “다른 일을 병행하거나 매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봇카’의 삶이 마치 다큐멘터리 감독의 삶을 보는 것 같았다”라고 언급했다.

박혁지 감독 또한 이러한 말에 호응하며 “다큐멘터리는 주인공들의 일상을 매일 반복해서 촬영하고, 무언가 나오기를 기대하면서 찍는다. ‘이가라시’나 ‘이시타카’가 매일 짐을 옮기는 행위가 내가 하는 일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에 개인적으로 일에 지쳐 있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이가라시’를 만나면서 ‘저런 시각을 갖고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어떤 경이로움을 느꼈다. '행복의 속도'는 나에게 큰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었다. 극영화는 아니지만 큰 역할을 해준 두 인물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영화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과 출연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GV에 참석한 관객들은 이러한 대화를 들으며 “너무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빠르지 않지만 묵묵히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에게 영화를 바친다는 자막에 울컥했습니다!”, “다큐 영화지만 드라마틱하게 감동적으로 만들어 낸 감독님께 감사!” 등의 평을 남기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 밖에도 영화를 본 실관람객들은 극 중 ‘봇카’들의 묵묵한 발걸음에 경애와 응원을 보내며 연이은 호평을 남기고 있다. “영화는 볼수록 보화같다. 조심스레 다가가서 자세히 보면 빛나고 있다. 그래서 다시 활력을 얻는다.” (CGV, 차**), “묵직한 다큐멘터리 좋다” (RE******),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에 감사를..” (CGV, MA****), “세상을 거스르듯 자연에 순응하듯 한 걸음 한 걸음” (네이버, pasc****), “많은 영감과 고찰 그리고 깨달음을 갖게 해준 힐링 영화입니다” (네이버, crud****), “감동적이고 평화롭고 성실하다” (네이버, heyd****), “속도에 미학이 있다면” (왓챠피디아, 이**), “거대한 경이의 무게를 짊어지고 더불어 살아가며 걷는 그 묵묵한 발걸음에 작은 경외를 보내본다.” (왓챠피디아, To***) 등 평을 남기며 극찬했다. 이러한 관객들의 열기에 힘입어 개봉 3주 차 GV를 이어가는 '행복의 속도'는 29일 필름포럼을 시작으로 인천 영화공간주안, 대구 오오극장 등 다양한 지역의 관객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웰메이드 다큐 감독들이 함께한 스페셜 GV 성료와 더불어 관객들의 연이은 호평으로 주목받고 있는 '행복의 속도'는 전국 상영관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영화사 진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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