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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도, 공돈 5만 달러 챙겼다...KBO 역사상 최초 왜?
21-11-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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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롯데 구단이 결국 유격수 딕슨 마차도(Dison Machado)와의 1년 계약 연장 구단 옵션을 포기하면서 2022시즌 2루수 안치홍과 키스톤 콤비를 이룰 새 유격수를 찾아 나섰다.

롯데는 2019년 9월 선수 출신인 성민규(49) 전 시카고 컵스 환태평양 담당 스카우팅 슈퍼바이저(Pacific Rim Scouting Supervisor)를 단장(GM)으로 선임하면서 다방면에서 메이저리그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스포츠 사이언스 부문을 두고 최첨단 분석 장비를 수입해 ‘피칭 랩(Pitching Lab)’을 시연해보이며 부산 사직구장에 설치했고 40년 KBO리그 역사상 ‘부단장’이라는 직책이 도입된 것도 롯데가 처음이다.

롯데 구단이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의 ‘1+1년 계약’에서 구단이 가졌던 1년 연장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1998시즌 프로야구에 처음으로 용병들이 뛰게 되면서 한 번도 없었던 계약 조건이 ‘바이아웃(buyout)’ 옵션 계약이다.

롯데는 2019시즌 후 시카고 컵스 트리플A팀인 아이오와에서 딕슨 마차도를 스카우트했다. 유격수를 용병으로 영입한 것도 사실상 롯데가 처음이어서 KBO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2020시즌 총액 57만5000달러(약 6억3300만원)를 받는 조건이었다.

외국인 용병 선수의 경우는 왕복 항공편 제공, 가족 방문, 주택 등 부가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마차도는 롯데에서 2020시즌 144경기에 출장해 136안타 12홈런 67타점, 타율 2할8푼을 기록하며 빼어난 수비 실력을 과시해 2021시즌 롯데 구단과 재계약을 했다. 당시 롯데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즌 후 마차도가 계약을 한 뒤 출국했다.

그런데 새로운 방식이 나왔다. 롯데 구단은 마차도와 2021시즌 65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50만 달러, 약 7억2000만원), 그리고 2022시즌은 구단에 연장 계약 옵션을 가지고 총액 80만달러(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약 8억8000만원)에 확정 계약을 해 놓은 것이다.

여기에 만약 구단이 연장 옵션 권리 행사를 하지 않으면 마차도에게 5만달러(약 5,500만원)의 바이아웃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바이아웃이 용병 계약에 적용 된 것은 마차도가 처음이다. 그런데 왜 그동안 KBO리그에 바이아웃이 없었을까?

마차도는 2018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73경기에 출장할 당시 받은 메이저리그 연봉 55만3,600달러가 한 시즌 최고 연봉이었다. 롯데가 재계약을 포기해도 베네수엘라 출신의 마차도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적다.

KBO리그에 오는 선수들 대부분이 비슷하다. 다만 KBO리그 수준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높은 몸값에 메이저리그로 영입되는 변화가 생겼다.

롯데는 메이저리그식 계약을 하기는 했지만 연장 계약을 안하면 그만인 마차도에게 바이아웃 금액으로 안 써도 될 5만 달러를 더 챙겨주고 보냈다.

롯데 구단은 KIA에서 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2루수 안치홍 계약도 2+2년 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 금액 1억원을 주기로 한 바 있다.

롯데가 마차도를 영입해 거둔 팀 성적은 7위, 그리고 올시즌 안치홍까지 스카우트 해와 8위를 했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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