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썸 "父, 지난해 간 이식 수술…10년여간 번 돈 한순간에 사라져"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래퍼 키썸(본명 조혜령·27)이 인생의 암흑기를 돌이켰다.

키썸은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웹예능 '심야신당'을 통해 "혼자만의 고민을 갖고 있다"라며 속마음을 꺼내놨다.

이 영상에서 정호근은 키썸을 두고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많이 울고 힘들었다. 그래도 3년 전 아픔이 지금만큼은 아니지만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32살까지 가족의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는 정호근의 예측에 키썸은 "아버지가 아프셨다. 작년에 수술을 받으셨다. 지금은 완치는 아니다. 어머니가 간 이식을 해주셨다. 아직은 모른다. 3년 정도는 지나야 한다더라"라며 투병 중인 아버지를 언급했다.

또 "벌어놓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저는 돈을 진짜 아껴 쓴다. 제게 쓰는 게 아깝다"라며 "그때 많이 울었다. 연습생까지 합치면 10년 넘게 했다. 이만큼 번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돈이었는데 다 없어졌다"라고 고백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새 앨범에 대해선 "1년 반 정도 안 내고 있다가 진짜 좋아하는 곡이 있어서 겨울로 생각하고 내년에 크게 준비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키썸은 유튜브 채널 개설을 고민 중이라며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하다가 콘텐츠로 하고 싶어서 '차박'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차박'이니까 자잖냐. 제가 술을 좋아한다. 괜찮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호근은 "과하지만 않으면 술을 같이해도 좋지만 사람은 옆에 두지 마라. 작은 공연도 해주고 아니면 라이브를 해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면 2~3년 안에 구독자가 많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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