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영국까지 왔는데 폭설 취소라니'...케인의 한마디에 '미국 부부 감동'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공격수 케인이 장거리 이동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의 경기를 관전하지 못한 팬에게 홈경기 초청을 약속했다.

토트넘은 2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상대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 당일 터프 무어에는 폭설이 내렸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킥오프 50분을 앞두고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

영국 BBC는 29일 미국 달라스에 거주하는 토트넘 팬이 장거리 여행에도 폭설로 인한 경기 취소로 헛걸음한 사연을 소개했다. 달라스에 거주하는 켄과 브렌디 부부는 토트넘 경기를 보기 위해 31시간 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며 커피와 크래커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이동했다. 어렵게 번리에 도착했지만 폭설로 인해 경기를 볼 수 없었다.

켄과 브렌디 부부의 소식을 SNS로 접한 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들을 홈 경기에 초대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케인은 '다음에 런던으로 오게 된다면 나의 손님 자격으로 토트넘의 홈 경기에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켄의 아내 브렌디는 "남편의 이야기가 알려졌고 케인의 초대로 토트넘 경기를 보게됐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한편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폭설로 인한 번리전 연기에 대해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었는데 실망스럽다"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고 선수들에게도 위험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예상치 못한 번리전 취소로 한경기를 쉬게 된 토트넘은 다음달 3일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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