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아미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구나" [LA기자회견]

[마이데일리 = 로스앤젤레스 이승록 기자] 전 세계 최고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 슈가는 "'꿈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의 기자간담회에서 슈가는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대면 콘서트를 하게 됐다. 저 또한 설렜고, 공연하며 '꿈은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더라. 긴장도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슈가는 "사실 8년 전 데뷔, 4년 전 미국 데뷔를 하게 된 시점부터 항상 이런 일들이 있었다. 어느 하나 쉽게 이뤄진 게 하나도 없더라. 그때마다 항상 저희는 장벽들을 저희들 노력으로 이겨냈고,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다"며 "앞으로도 장벽들에 도전하고 이겨낼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도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성장함에 따라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슈가는 솔직했다. 과거에 비해 "두려움이나 망설임이 완전히 해소되었나 물어보신다면 사실 그렇지는 않다"며 "세상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두려움과 망설임은 언제나 공존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슈가는 "코비드를 겪고 나서 입을 모아 얘기한 게 '그때 왜 그걸 즐기지 못했을까'였다. 막상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때 왜 즐기질 못했나 생각했다"며, 이러한 까닭에 "이번에 AMA 대상 받았을 때 진심으로 기뻤다. 2년 만에 대면으로 관객을 본 것도, 좋은 결과도 기뻤다. 좀 더 즐길 수 있게 되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다"고 털어놨다.

특히 슈가는 팬덤 '아미'에게 각별한 마음을 고백했다. "저희 아미 여러분이 함께해주셔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어제 공연하며 느꼈다. 이분들의 몸짓과 행동, 목소리 때문에 우리가 덕분에 살고 있구나 다시 한번 깨닫는 하루였다"고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콘서트 둘째 날 무대를 펼친다.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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