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어, ML 컴백 노린다" NC, 32홈런 효자 외인과 굿바이?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외국인타자 애런 알테어(30)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29일(한국시각)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컴백을 노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알테어는 지난 해 NC에서 타율 .278 31홈런 108타점 22도루로 NC가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재계약에 성공한 알테어는 올해도 타율 .272 32홈런 84타점 20도루로 호타준족으로서 활약을 이어갔다. NC도 이번에도 알테어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복귀 도전이라는 변수가 튀어 나왔다. 'MLBTR'은 "한국에서 두 시즌을 뛴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타진하고 있으며 일본프로야구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에릭 테임즈, 다린 러프처럼 빅리그 출신 타자들이 한국에서 맹활약을 한 뒤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모습이 몇 차례 있었다. 저렴한 외야수를 찾는 팀에서 도박을 걸어볼 수는 있다"라고 알테어가 테임즈와 러프처럼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쳤다.

알테어는 올해 NC에서 연봉 110만 달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로 돌아간다면 이와 같은 대우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알테어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열망한다면, 그리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는다면 테임즈와 러프처럼 한국 땅을 떠날지도 모를 일이다.

알테어에게 메이저리그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201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그는 2018년 타율 .272 19홈런 65타점으로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맡기도 했으나 2018년 타율 .181 8홈런 38타점으로 부진하면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2019시즌을 앞두고 브라이스 하퍼, 앤드류 맥커친 등 대형 외야수들을 영입했고 알테어는 그렇게 설 자리를 잃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등을 전전한 알테어는 결국 지난 해 NC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과연 알테어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갈까.

[애런 알테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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