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감독 '배우보다 더 강렬하게'…난 승부사잖아!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인천 곽경훈 기자] '선수들보다 더 애타는 감독들…표정은 거짓말 못해요'

지난 1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2012~2022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삼성화재의 경기에서 '고릴라' 별명을 가진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의 각양각색 표정을 모아봤다.

프로스포츠 감독들의 경기에서 득점을 하면 선수보다는 감정을 자제하지만 극적인 순간에는 숨길 수 없는 표정이 드러난다. 반대로 패배하거나 아쉬운 실책이 발생하면 본인도 아쉽지만 풀 죽은 선수들을 위로한다.

삼성화배 고희진 감독은 실업 배구 시절인 2003년부터 2015~2016 은퇴할 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만 뛰었다. 8번째 (역대 2번째) 우승을 우승을 경험한 구단 '명예의 전당' 회원이다.

고희진 감독은 2016년 10월 13일 선수로써 은퇴를 결정, 신진식 수석코치가 감독으로 부임하자 신임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고희진 감독은 1980년 생이다. 프로배구 첫 80년대생 감독이다. 고희진 감독은 현역 시절 포지션은 센터였으며, 별명은 고릴라다. 감독으로 부임한 뒤 수평적인 문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러셀의 25득점 맹활약으로 세트스코어 3-0 (25-23 25-14 25-16)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9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러셀은 1세트부터 강력한 서브 7방으로 한국전력 수비 라인을 초토화 시켰다. 러셀은 이날 7개의 서브 에이스 포함 양 팀 최다 25점에 공격 성공률 54%를 기록했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러셀과 삼성화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화끈한 공격과 강한 블로킹으로 2세트 11점 차, 3세트는 9점 차이로 빠르게 승리를 확정 지었다.

삼성화재는 러셀의 25득점, 황경민 9득점, 안우재 7득점, 정성규 9득점, 황승빈 3득점, 홍민기 3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남자부 순위 경쟁은 치열하다. 1위 OK금융그룹부터 최하위인 7위 우리카드까지 승점 차이가 7점밖에 나지 않는다. 상위 네팀이 18점에 몰렸다.

삼성화재는 내달 1일 장충체육관에서 7위 우리카드와 맞붙는다.

[글/사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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