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의 KCC 폭격, SK 뒷심이 또 부족하지는 않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의 뒷심이 또 떨어지지는 않았다.

SK는 20일 LG와의 원정경기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4쿼터에 던진 10개의 자유투 중 단 3개만 넣을 정도로 응집력이 떨어졌다. 또한, 수비활동량이 조금씩 떨어지면서 LG 이재도와 이관희에게 많은 외곽포를 내줬다.

충분한 정비의 시간이 있었다. 8일만에 KCC를 상대했다. KCC는 송교창의 부상으로 전력이 떨어졌지만, 특유의 모션오펜스와 활동량을 유지하며 복병 노릇을 한다. KCC는 2쿼터를 압도하며 흐름을 잡았다. 라건아가 확률 높은 골밑 공략을 했다. 자밀 워니가 밀렸다.

그러나 SK는 3쿼터 막판 매섭게 몰아쳤다. 포지션 상성상 매치업에선 우위를 점한다. LG전처럼 뒷심이 달리는 모습은 없었다. KCC가 3쿼터 막판 라건아를 쉬게 할 때 자밀 워니가 골밑을 폭격했다. 3쿼터 막판 허일영의 속공 3점포에 3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의 좌중간 3점포까지. SK는 3쿼터를 32-15로 압도했다.

SK는 이 흐름을 끝까지 유지했다. 4쿼터에 워니가 15점을 폭발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워니는 무려 42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도 라건아가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28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96-91로 이겼다. 11승5패로 KT와 공동선두를 이뤘다. KCC는 2연패하며 7승9패.

[워니.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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