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차승원x유재석, 살벌한 면치기 대결→볼 뽀뽀까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놀면 뭐하니?+'에서 JMT 유본부장이 ‘마 이사’ 차승원과 뜻밖의 만남을 가졌다.

27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하하, 미주가 연말 미니홈피 BGM 콘서트 ‘도토리 페스티벌’을 앞두고 무대 주인공 섭외에 나선 모습과 함께 JMT 마 이사(차승원)와 유 본부장(유재석)의 깜짝 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선 ‘Y’의 원곡자인 프리스타일(미노 지오)가 깜짝 등장, 토요태와 함께 감성충만 ‘수취인불명’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고 안방을 그 시절 감성으로 푹 적시며 시작부터 시간 여행에 빠져들게 했다. 이어 멤버들은 2000년대 패셔니스타로 변신하고 ‘도토리 페스티벌’을 함께 할 그 시절 ‘감성 도둑들’ 검거에 나섰다.

유재석, 하하, 미주가 첫번째로 찾은 가수는 2006년 데뷔, ‘비밀번호 486’, ‘기다리다’, ‘오늘 헤어졌어요’ 등을 부른 ‘감성 끝판왕’ 윤하. 윤하는 ‘달콤한 변명이 완전 싫은 스물 하나’라는 그 시절 미니홈피 대문 글이 소환되자 “나 왜 저래!”라며 ‘손발 오글’ 반응을 드러내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윤하는 ‘기다리다’ ‘오늘 헤어졌어요’ ‘우산’(에픽하이)등 주옥 같은 명곡들을 즉석에서 명불허전 라이브로 들려주며 안방을 그 시절 감성과 추억으로 흠뻑 적셨다. ‘오늘 헤어졌어요’를 부를 때는 미주와 함께한 듀엣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모자를 내려 눈을 가린 채 감성에 푹 젖은 소라게 짤을 소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우산’ 컬래버를 시도하다 랩에 실패한 유재석은 에픽하이를 섭외해 윤하와 에픽하이가 함께하는 완전체 ‘우산’무대를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선 ‘토요태’ 유재석, 하하, 미주가 환불원정대의 ‘DON’T TOUCH ME’을 탄생시킨 블랙아이드필승(라도, 규성), 전군과 만나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유발했다. 토요태의 겨울 시즌송 의뢰를 받았다는 설명에 토요태는 당황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좋은 노래를 받아 스타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1등 한번 하셔야죠!”라는 자칭 ‘이 구역 선수’ 라도의 자신감 폭발 발언에 웃으며 쓰러지는 멤버들. 특히 ‘Y’커버 무대를 보고 미주 팬이 됐다는 라도와 ‘약속도 반지도 없다’며 직진본능을 드러내는 미주의 뜻밖의 핑크빛 무드가 펼쳐지자 유재석은 “둘은 안 어울려!”라고 촌철살인 멘트로 웃음을 안겼다.

“둘 중 누가 아깝나”라는 질문에는 “나는 어쨌든 좋은 노래만 나오면 돼요”라며 하루빨리 스타가 되고 싶은 야망을 분출, 폭소를 자아냈다. 2000년대 감성을 소환하며 12월 ‘도토리 페스티벌’에서의 무대를 예고한 토요태가 환불원정대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며 올 겨울을 강타할 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선 JMT 유본부장과 ‘마 이사’ 차승원의 깜짝 만남이 펼쳐지며 재미를 더했다. 신미나(신봉선) 전무를 만나러 중화요리집을 찾은 유본부장은 마 이사와 뜻밖의 첫 만남을 가졌다.

마 이사는 “객사하지는 않을 관상”이라며 느와르 영화 속 두목 같은 살벌한 카리스마로 유본부장을 당황시키다가도 드라마 속 명대사 ‘극뽁!’을 귀엽게 외치는 모습으로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을 뽐냈다. 특히 신미나를 떠나 자신의 밑으로 들어오라고 회유하는 마 이사와 유 본부장은 일촉즉발 긴장감 어린 분위기속 짜장면 면치기로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웃음을 더했다.

이어 자리를 뜨려는 유 본부장에게 대답을 요구하며 “나야, 신전무야?”라고 물었고 연봉협상 카드를 제시했다. 단무지 두개에 두개를 더 얹어서 제시하는 단무지 협상에 유본부장은 단무지 하나를 더 얹어서 요구했다. 이에 마 이사는 “내가 연봉 네 장 받고 있는데 나보다 더 받겠다는거냐”고 버럭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세상 억울해하는 유본부장에게 다가간 마 이사는 “내가 자네를 아껴서 그런다”라고 말하며 볼에 깜짝 뽀뽀, 살벌함과 달콤함을 오가며 유 본부장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배꼽 잡는 웃음과 귀호강 감동으로 꽉 채운 이날 방송 말미엔 에픽하이와 써니힐 섭외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소개되며 ‘도토리 페스티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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