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감독 "이강인과 구보 공존, 둘 다 뛰어난 선수"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마요르카의 가르시아 감독이 이강인의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은 28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열린 헤타페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헤타페전을 무승부로 마쳤지만 이강인은 가르시아 감독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이강인은 헤타페전에서 3차례 슈팅과 함께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마요르카의 일본인 신예 구보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출전해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를 통해 "이강인과 구보는 훌륭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우리가 상대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누군가가 경기를 이겨야 했다면 우리가 이겨야 했다. 헤타페는 경기 내내 득점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강인과 구보가 매우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강인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공격진의 결정력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구보가 경기에 동시에 투입된 것에 대해선 "이강인과 구보가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최근 마요르카의 주축 선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현지 언론 역시 이강인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스페인 매체 OK디아리오는 이강인의 헤타페전 활약에 대해 '이강인이 다시 한번 마요르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대담하고 차별화 된 선수다. 마술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요르카는 헤타페전 무승부로 최근 7경기에서 5무2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3승7무5패(승점 16점)의 성적으로 리그 14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오는 1일 3부리그 클럽 세고비야를 상대로 2021-22시즌 코파 델 레이 1라운드를 치른다.

[마요르카의 가르시아 감독.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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