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트레이드 시장에 가장 비싼 선수 등장, 20대 30홈런-30도루 올스타가 매물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올스타 타자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해 새로운 간판스타로 떠오른 타자를 트레이드할까.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타율 .291 30홈런 59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올스타와 실버슬러거에 선정된 세드릭 멀린스(27)는 52승 110패에 그친 볼티모어의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그런데 볼티모어가 멀린스에 대한 트레이드 제의를 들을 방침이라고 전해져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27일(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중견수 세드릭 멀린스의 트레이드 제의를 들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멀린스는 아직 20대라는 창창한 나이에 이제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2026시즌 이후에야 FA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봉도 올해 고작 55만 7500달러를 받고 뛰었다. 아마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값비싼 선수가 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다른 구단들도 멀린스의 가치가 얼마나 비싼지 잘 알고 있는 분위기다. 헤이먼도 "구단들이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회를 얻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대가가 매우 비싼 것은 당연하다"라면서 "현재 필라델피아 필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가 중견수를 필요로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과연 어떤 구단이 멀린스를 향해 '통 큰 베팅'을 할 수 있을까. 사실 현실성이 떨어지는 트레이드 카드라 할 수 있다.

멀린스는 2015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볼티모어에 13라운드로 지명된 선수다. 2018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해 타율 .235 4홈런 11타점 2도루를 남긴 멀린스는 2019년 타율 .094 4타점에 그친 뒤 지난 해 타율 .271 3홈런 12타점 7도루로 그리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올해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볼티모어의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로 등극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세드릭 멀린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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