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코앞’ 성남, 안진범 오버헤드킥 골로 광주 1-0 제압

[마이데일리 = 성남 이현호 기자] 성남FC가 K리그1 잔류 구부능선을 넘었다. 안진범의 원더골 덕분이다.

성남FC는 27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광주FC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44, 득점 33으로 10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광주는 승점 36, 득점 41로 12위를 유지했다. 내일 열릴 서울-강원 경기에 따라 하위권 순위표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홈팀 성남은 4-4-2로 나왔다. 공격에 이중민, 뮬리치, 미드필더에 박수일, 이규성, 권순형, 안진범이 출전했다. 수비는 최지묵, 권경원, 마상훈, 이시영이 지켰으며, 골문 앞에는 김영광 골키퍼가 섰다. 서브에서 홍시후, 박용지, 이중성 등이 대기했다.

원정팀 광주는 4-5-1로 맞섰다. 원톱은 엄원상, 2선에 헤이스, 김종우, 이찬동, 이순민, 엄지성이 섰다. 수비는 이지훈, 이한도, 알렉스, 여봉훈으로 구성됐고, 윤평국 골키퍼가 골문을 지켯다. 벤치에는 조나탄, 허율, 곽광선 등이 앉았다.

일찍이 광주가 득점 찬스를 맞았다. 전반 7분 성남 골문 바로 앞에서 여봉훈, 엄원상, 이순민의 연속 슈팅이 나왔다. 하지만 김영광 골키퍼가 모두 막아내며 무산시켰다. 곧이어 성남이 반격했다. 뮬리치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29분에 성남 안진범의 인생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이 안진범 뒤로 향했다. 안진범을 몸을 돌려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이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광주 골문에 정확히 꽂혔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엄지성을 빼고 조나탄을 투입했다. 조나탄은 엄원상과 함께 투톱을 맡았다. 후반 3분 이순민이 동점을 노리는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1-0을 지키려는 성남은 수비수 안영규를 투입해 뒷문을 강화했다.

광주는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다. 이희균, 이으뜸을 넣고 이찬동, 이지훈을 뺐다. 후반 18분 조나탄의 헤더슛은 성남 수비 맞고 밖으로 나갔다. 광주는 장신 공격수 허율까지 넣었다. 허율이 들어오면서 수비가 분산되자 조나탄이 왼발 발리슛을 때렸다. 이 공은 김영광 선방에 막혔다.

성남은 뮬리치만 공격에 세워두고 역습을 수차례 노렸다. 뮬리치의 연이은 슈팅은 윤평국 골키퍼 세이브에 걸리거나 수비 육탄방어에 저지됐다. 후반 45분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조나탄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하지만 조나탄의 슈팅은 헛발질에 그치며 성남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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