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수' 톱14 결정전, 팀워크 빛났다! "경쟁이라 쓰고 성장이라 읽는다"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돈을 내고 봐야 할 퀄리티다." TV CHOSUN '내일은 국민가수(이하 '국민가수')'의 마스터 김범수가 한 말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본선 3차 국민 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은 끈끈한 팀워크 아래 경쟁 이상의 값어치 있는 장면들을 선사했다.

국민 콘서트에서 최종 1위를 한 팀만이 전원 준결승에 올라가는 상황. 각 팀 대장들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고 그래서 더욱 간절하게 노래했다.

매 무대마다 레전드를 경신하며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창며들게' 한 박창근은 지난 경연만큼은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욱 빛났다. '국가봉'의 대장으로 팀을 이끈 박창근은 팀원들을 "먹여살려야 하는 내 새끼들 같았다"라고 표현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박창근은 감정이 북받쳐 무대 중 눈물을 흘렸고 이를 지켜보던 팀원들도 따라 울었다. 돈독한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팀전의 의미가 선명해지는 순간이었다.

마스터 김준수는 "내가 아는 모든 노래를 박창근의 목소리로 들어보고 싶다"고 찬사를 보냈고, 김범수는 "경연과 상관없는 박창근을 가장 잘 보여준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또한 '국민가수'의 독보적 '성장캐' 이병찬은 '진수병찬'의 대장으로 또 다른 성장을 이뤘다. 중간 결과 최하위 팀으로 대장전 무대에 선 이병찬은 더욱 무거운 부담감과 싸워야 했고 결국 음이탈 실수를 냈다. 그럼에도 두 눈을 꼭 감고 마지막까지 무대에 집중하는 모습은 실수를 잊게 하는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석훈은 "초반부터 작은 실수가 있었다. 그 실수들을 이겨나가면서 부르는데 계속 응원하게 되는 마음이 들었다"며 뛰어난 감정 전달 능력을 칭찬했다.

이병찬의 진정성 있는 무대는 마스터를 비롯한 많은 청중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 결과는 관객 투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진수병찬' 팀은 최종 결과 최하위권에서 벗어나며 또 한 단계의 성장을 실시간으로 선보였다.

'무쌍마초'의 대장 박장현이 부른 박정현의 '미아'는 모두를 전율케 했다. 무대 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상처를 간직한 박장현은 선곡 자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대신했다. 김범수는 "본인의 상처를 회복해 가는 모습이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무대였다"고 전했고 박선주는 "단 하나의 모자람이 없던 무대였다"며 지난 라운드를 통틀어 최고점을 매겼다.

그 결과 박장현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내며 '무쌍마초'의 최종 1위를 굳혔고 모든 팀원과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무쌍마초' 5인과 더불어 김유하, 김동현, 이솔로몬, 박창근, 김영흠, 김성준, 김희석, 임한별, 이병찬까지 쟁쟁한 톱14가 선정된 가운데, 향후 톱10 결정전에서 또 어떤 의미 있는 경쟁을 보여줄지 '국민가수'만의 성장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TV CHOSU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