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결혼정보회사 통한 소개팅 현장 공개…"내 편 갖고파"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고은아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최초공개!!고은아 소개팅 과연 운명의 상대일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고은아는 소개팅을 앞두고 결혼 정보 회사 매니저와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서로 지금 정보를 다 주고받은 상태다. 다 알고 만나는 만남이 처음이다"라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이후 고은아는 소개팅 장소에서 상대방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상대방은 고은아에게 "유튜브 하시는 걸 원래 안 봤다. 처음에 프로필을 받고 나서 최근에 시술하신 영상을 봤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고은아는 "저는 부끄럽지 않다. 제 평생 소원이었다"라며 "(시술은) 성공적이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은아는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제가 장난기도 많고 웃음이 많다. 센스 있는 사람을 좋아해서 웃음 코드가 맞으면 좋겠고,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좋겠다"며 "키가 어떠면 좋겠고, 피부가 어떠면 좋겠고 이런 건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저는 저와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이 좋다. 바빠서 그 사람을 만날 수 없고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건 핑계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바빠도 1시간이든 30분이든 볼 수 있는 정성이 왜 없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상대방은 "이야기를 해보니까 (고은아가) 어떤 성향인지 알 것 같다. 겉은 되게 밝은데 사실 외로움을 타는 사람도 있는 거고"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고은아는 "그래서 내 편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 그게 30살 되고 나서 더 커졌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진정성이 있다"는 상대방의 말에 고은아는 "굳이 지금 가벼운 만남을 하기엔 그 시간에 내 열정을 쏟고 있는 게 안타깝더라. 저는 충분히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서로한테 그 시간이 안타깝다고 느껴지면 너무 슬퍼질 거 같다. 이제는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만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늘 항상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나이인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소개팅 다음날 고은아는 결혼 정보 회사 매니저와 다시 한번 통화했다. 그는 "너무 좋은 사람이었고 대화를 많이 나눴다. 저도 진정성있게 다가간 거니까 그분께서도 당연히…"라며 "설명하기가 애매한 게 대화는 저희 둘이 나눴기 때문에 느낌이라는 건 설명을 못하겠다. 좋은 분이시고 얘기도 조곤조곤 잘 하는데, 저와 장기적으로 만나기에는 인연이 아니지 않나 싶다. 제가 생각하는 저랑 맞았으면 하는 코드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통화를 마친 고은아는 "이번에 만나 뵌 분은 솔직히 대화도 길게 했다. 자기들만의 느낌이라는 게 있다. 저는 제가 찾고자 하는 그 느낌이 없었다. 그분도 좋은 분 만나실 거라 생각하고 충분히 매력적이셨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고은아는 다음 만남을 예고하며 "제가 다음으로 어떤 분을 만나게 될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어떤 좋은 분을 만나 인연을 이어가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방가네' 캡처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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