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FC, 공격수 영입했네”...벤제마 유죄 판결에 팬들 비아냥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가 유죄 판결을 받자 팬들의 조롱이 이어졌다.

프랑스 현지 언론은 24일(한국시간) “벤제마는 지난 2015년 6월에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37, 올림피아코스)를 성관계 비디오로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충격적인 스캔들이 터지자 벤제마와 발부에나 모두 대표팀에서 쫓겨났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법원에서 해당 사건 재판이 열렸다. 그 결과 벤제마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프랑스 재판부는 벤제마에게 75,000유로(약 9,996만 원) 벌금형과 집행유예 1년형을 선고했다. 벤제마와 공동 피고인인 4명도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벤제마는 공범 4명과 달리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벤제마 측 변호사 실뱅 코미어는 재판장 앞에서 만난 현지 취재진에게 “유죄 판결에 깜짝 놀랐다. 반드시 항소하겠다. 벤제마의 누명을 벗게 해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소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에 퍼졌다. 각 언론사의 트위터 계정에 해당 기사가 떠오르자 팬들은 “프리즌(감옥)FC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 “벤제마 정도면 프리즌FC 주장감이다”, “프리즌FC는 다음 시즌에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려나 보다”라며 벤제마를 비꼬았다. 국내 팬들은 벤제마를 두고 ‘범죄마’라고 지칭한다.

온갖 조롱을 받고 있는 벤제마는 25일 오전 5시에 몰도바의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5차전 레알 마드리드-셰리프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레알은 승점 9점으로 조 1위에 있다. 벤제마는 앞서 치른 4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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