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S 인상적" 유격수 레전드 저격했던 FA, 2021년 유격수 랭킹 1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RS(수비실점억제지표) 21이 인상적이었다."

카를로스 코레아(FA)는 최근 전직 빅리거 카를로스 바에르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유격수 레전드'이자 마이애미 말린스 사장 데릭 지터를 저격했다. "지터는 골든글러브를 받을 자격이 없다"라고 했다.

코레아가 2021-2022 메이저리그 FA 랭킹 1위로 꼽히는 건 수비력 덕분이다. 올 시즌 1304⅔이닝 동안 단 11개의 실책만 범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DRS는 20. 21로 계산한 통계사이트들도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수준이다. 통산 DRS는 67.

반면 지터의 메이저리그 통산 DRS는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165. 그럼에도 지터는 수비력으로 결정되는 골드글러브를 통산 5차례 받았다. 코레아는 지터의 골드글러브 5회 수상을 뉴욕 팬들의 영향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런 코레아는 올 시즌 당당히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따냈다. MVP 투표에서도 5위를 차지하며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공격도 148경기서 타율 0.279 26홈런 92타점 104득점으로 좋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부상으로 한번도 110경기 넘게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건강을 과시했다. 공수겸장 유격수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3억달러 FA 계약이 유력하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선정한 2021시즌 최고 유격수의 자격이 있다. "통산 WAR 7.3으로 유격수 1위이며, 선수 생활 초기에 괴롭히던 부상을 마침내 털어냈다. OPS+ 131인데, 공격 퍼포먼스는 절반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DRS 21이 인상적이다.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동률이고,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나이와 공격 생산력, 투타의 가치는 그를 올해 FA 최고선수로, 2021년 유격수 1위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2021년 최고 유격수 2~10위는 트레이 터너(LA 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 윌리 아담스(밀워키 블루어스), 하비에르 바에즈(FA), 니키 로페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코레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