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대타자의 ML행, 5팀 뜨거운 관심…초미니 협상 준비완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거의 모든 서부 팀이 이 일본스타를 영입하려고 한다."

스즈키 세이야(히로시마 도요카프)의 포스팅이 시작됐다. 23일(이하 한국시각) 7시부터 12월23일 7시까지다. 일단 '9일간의 초미니 협상'일 가능성이 크다. 메이저리그 노사의 기존 CBA가 2일 13시59분에 만료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CBA가 체결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내달 2일 13시59분까지 새로운 CBA가 체결되지 않으면 스즈키의 포스팅은 그 순간부터 중단된다. 이후 새로운 CBA가 만들어져야 나머지 21일간의 일정이 재개된다.

미국 언론들은 메이저리그가 그대로 직장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때문에 스즈키를 원하는 구단들은 9일간 속전속결로 협상해서 스즈키에게 사인을 받아내는 게 상책이다. 이미 만 하루가 흘렀다. 8일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관심은 뜨겁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02경기서 타율 0.315 182홈런 562타점 548득점 82도루 OPS 0.984로 확실하게 검증을 받은 오른손 외야수다.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일본대표팀 4번타자로 뛰었고, 2019년 프리미어12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각) "거의 모든 서부 팀이 이 일본 스타를 영입하려고 한다.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가 연결됐다"라고 했다. 특히 메츠는 마이클 콘포토가 FA 시장에 나가면서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

여기에 ESPN 버스터 올니는 콜로라도 로키스까지 거론했다. "로키스 역시 외야 파워가 필요한 팀이라는 점에서 스즈키가 적합할 수 있다.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를 FA 시장에서 타 구단에 빼앗길 수도 있다"라고 했다.

과연 이 팀들 중 스즈키에게 8일만에 사인을 받아낼 팀이 있을까. 일단 관심은 뜨겁다.

[스즈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