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강승윤, 솔로 콘서트로 증명한 '캡틴'의 품격…글로벌팬 '감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위너 강승윤이 변화무쌍한 무대와 진정성 있는 울림으로 글로벌 음악팬들의 마음을 완벽히 훔쳤다. 팬들의 '맘도둑'이 되어버린 '캡틴'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은 왜 많은 이가 그를 '본능적으로'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확인하게 만들었다.

강승윤은 지난 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첫 솔로 콘서트 'YG PALM STAGE - 2021 YOON : PASSAGE'를 성황리에 마쳤다. 10년간 쉼 없이 내달려온 강승윤 음악 여정의 화룡점정이자 그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새로운 확신을 심어준 콘서트였다.

발라드·락·댄스, 3시간 동안 30곡 '폭풍 무대'

강승윤은 이날 무려 30곡의 세트리스트로 3시간 가까이 폭풍 무대를 꾸며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그는 ‘비가 온다’, ‘아이야’, ‘멍’으로 호소력 짙게 오프닝을 장식한 뒤 단박에 분위기를 바꿔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로 열기를 달궜다.

시원한 비율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승윤의 세련된 춤 선은 댄서들과 완벽한 합을 이뤄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산했다.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그의 가창력 역시 압권. 이내 록스타로 변신한 그는 특유의 파워풀한 보컬과 천장을 뚫을 듯한 음역대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한 팬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감각적 무대 연출+편곡..강승윤의 서사 완성

감각적인 무대 연출, 짜임새 있는 구성은 강승윤이 지금까지 써내려온 디스코그라피의 서사를 완성했다. 그는 계단·리프트 등 세트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팬들과 교감했고, 곡에 걸맞은 섬세한 표현력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밴드 라이브의 색다른 편곡과 풍성한 사운드는 강승윤의 에너지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했다. 아울러 송민호의 화끈한 지원사격,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된 가수 거미와 그의 합동 무대는 촉촉하면서도 짙은 감성으로 객석을 물들여 감동을 더했다.

또 다른 '캡틴' 이너서클.."성숙한 관람 문화 감동"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 건 강승윤의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위너의 음악이었다. 팬들과 끊임없이 눈을 맞추며 호흡한 그는 '캡틴'으로서 무대를 진두지휘했고, 위너의 곡들을 메들리로 휘몰아쳐 또 다른 '캡틴' 이너서클(팬덤명)의 사랑에 보답했다.

강승윤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형들이 돌아올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위너 완전체 활동이 많이 기대된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위너의 앨범으로 찾아 뵙겠다”고 전해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승윤은 여러분이 있어야 존재할 수 있다. 오늘 하루 저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YG]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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