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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MVP' 김연경-라슨 3년만에 '합체'...'중국 코트 정복' 나선다
21-11-2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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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좌-우날개’가 3년만에 뭉쳤다. 두 선수 모두 올림픽에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두 선수는 이제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돌진하다. 21년 묵은 팀의 우승을 향해서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소속 김연경과 미국 국가대표팀 출신 조던 라슨이 드디어 함께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리그 개막을 5일 앞두고 서다.

잘알다시피 김연경은 지난 달 22일 중국으로 출국, 11월4일까지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5일 자가격리가 풀렸지만 중국 규정상 또 다시 1주일간의 건강 체크를 해야 했다. 그래서 김연경은 지난 12일에야 팀 훈련에 합류했다. .

11월5일 중국 언론은 김연경의 자가격리 해제를 알리면서 한 명의 선수에 대해서 더 언급했다. 바로 조던 라슨이다.

당시 언론들은 “김연경은 오늘부터 7일간 추가 건강 검진을 받고 별 문제가 없다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김연경과 더불어 미국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조던 라슨도 10월말 상하이에 도착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라슨은 아마도 늦어도 10월31일 상하이에 도착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면 자가격리 2주와 추가 건강검진 1주일을 더하면 20일 모든 격리가 끝이 났다. 이 추론은 라슨이 10월 31일 상하이에 도착했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인데 이보다 일찍 중국에 도착했다면 더 빨리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이다.

두 선수는 3년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연경과 라슨은 2018~19년 시즌 터키 엑자시바시에서 한 시즌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같이 사진을 찍으며 두 선수는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약 100일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두 선수는 공교롭게도 여자배구 올림픽 MVP출신이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라슨은 2020 도쿄 올림픽때 각각 최우수 선수로 뽑혔었다.

또한 두 선수는 국제배구연맹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김연경은 지난 2016년 초대 선수위원으로 선정된 바 있다. 라슨은 2019년 합류했다.

두 선수는 친분이 두텁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누가 10번을 달지도 팬들의 관심사항이었다. 왜냐하면 올해 상하이에 입단한 지 3년차인 라슨이 이미 10번을 달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슨이 김연경에게 10번을 양보했고 본인은 5번을 달았다.

두 선수는 이제 1주일간 호흡을 맞추면서 팀이 21년간 풀지 못한 우승을 만들어 내야 한다. 팀에서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들은 "김연경과 라슨은 상하이에서 뛰었었다. 김연경은 2017~2018 시즌에 준우승을 이끌었고, 라슨은 2019~2020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상하이 유니폼을 입고 각각 2, 3위를 차지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두 명의 올림픽 MVP 수상자인 김연경과 라슨이 합류하는 상하이의 활약이 매우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과거 중국 배구 슈퍼리그(CVL)의 강자였다. 1996-97시즌부터 2000-01시즌까지 내리 5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후 우승이 없었다. 그 이후 준우승 6회, 3위 4회만 기록했다. 우승 트로피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김연경과 라슨이 없었던 지난 10월 상하이는 중국 여자 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상하이는 자국 선수들로만 이뤄 치러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당연히 올 시즌 슈퍼리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올 중국 여자배구 슈퍼리그(CVL)는 내년 2월 초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문에 축소 운영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14개 팀들이 상하이에 모여 경기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기간은 오는 25일 개막해서 내년 1월6일까지이다. 이후 포스트시즌 경기가 열린다.

한편 스포츠 전문 채널 스포티비(SPOTV)는 김연경 소속팀의 2021-2022 중국 여자배구리그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연경의 데뷔전인 오는 27일 저녁 7시 상하이-랴오닝 경기부터 스포티비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2019년 1월 터키시절 라슨(오른쪽 위)과 김연경(아래). 사진=라슨 인스타그램]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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