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쓴 "예쁜 모습 어색해하는 ♥홍현희, 남편으로서 아쉬웠다" [화보]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와 인테리어 디자이너 제이쓴 부부가 다이어트 성공으로 물오른 비주얼을 과시했다.

19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12월호에 실린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의 화보를 공개했다.

'겟 레디 위드 미(Get Ready With Me)'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홍현희와 제이쓴은 빈티지 무드의 소품을 배경으로 사랑스러운 케미를 과시했다.

제이쓴은 "(홍)현희 씨는 개그우먼이다 보니까 (그동안) 매체 인터뷰에서 너무 예쁘거나 정제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어색함을 느꼈던 것 같다. 남편인 저로서는 아쉬웠다. 그런데 오늘 (포토 실장님으로부터) '편하게 하셔도 돼요. 웃긴 거 안 하셔도 돼요'라는 말을 듣고 예쁘게 찍으니까 보면서 기뻤다. 오늘 나는 나무처럼 서 있어도 되니까 현희가 빛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장에 왔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과시했다.

'다이어트 후 화보 촬영하기'는 최근 홍현희가 작성했던 '버킷리스트'의 첫 순위였던 걸로 알려졌다. 그는 "가끔 패션 화보를 찍기도 했지만 결국은 과하고 익살스러운 장면이 많이 나간다. 저 스스로도 그런 걸 안 하면 심심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사실 예쁘게 하려 할 때 사람들이 더 웃기도 한다. '개그투나잇'의 '더 레드' 코너를 할 때도 저는 웃기기보다 섹시하고 치명적이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거기서 가장 터졌더라"라고 패션 화보에 대한 그간의 갈망에 대해 언급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지난 2018년 결혼식을 올린 후 각자 개그우먼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방송인으로서, 그리고 함께하는 커플 유튜버로서 승승장구해온 바. 이들 커플은 촬영 내내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홍현희는 "(제)이쓴이랑 결혼하고 나서 처음 겪는 감정이 많다. 작년부터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패널로 출연하면서 오은영 박사님께 많이 배웠다. 박사님께서 '인간의 감정은 언어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이쓴이가 그걸 가장 먼저 알려줬다. 처음에 이쓴이 '현희야, 나 이런 거 너무 서운해'라고 말했을 때 너무 충격받았던 게 기억난다. '이걸 말로 할 수도 있구나, 술도 안 먹고' 싶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조금 이른 11월 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 이들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각자 스케줄을 소화하고 가족 모임을 가져 맛있는 식사를 할 예정이다. 제이쓴은 "어릴 때 부모님이 매년 크리스마스 때 트리를 만들어주셨다"라며 설렘을 표출했고, 홍현희는 "결혼 후 처음 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촬영 전날인) 어제는 엄마가 인생에서 처음으로 트리를 만들어보고 너무 좋아하시더라. 이게 뭐라고 그동안 안 하고 살았나 아쉬웠다. 저희 집에는 이쓴이가 겨울에 찾아오는 산타 같다"라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사진 = 코스모폴리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