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남자 밑에 있지?"…YGX, 억울함에 이 갈았던 '스우파' ('쇼터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댄스 크루 YGX가 못다 한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공개된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에는 76번째 에피소드인 댄스 크루 YGX와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는 '스우파'로 인기몰이에 성공한 YGX 멤버 리정, 예리, 지효, 이삭, 여진이었다. 이삭은 화보 촬영 일정으로 먼저 스튜디오를 떠났다.

리정은 '스우파' 실제 분위기에 대해 "무대에선 진심이고, 카메라가 꺼지면 뒤끝 없다. 그런데 다른 팀의 인터뷰를 TV 통해 보고 다음 촬영가면 살짝 민망하긴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제시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가 또 잘 안다. 인터뷰 보고 만나면 또 (방송이) 기 싸움을 시킨다. 여자다 보니 기 싸움이 난다. 사실 우린 착한데 표정관리가 안 된다"고 공감했다. YGX 멤버들도 "맞다. 질 순 없다"며 동감했다.

억울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여진은 "제 말투가 약간 깐족거린다. 방송에서는 밉상처럼 보인 거다"라며 "노제와 원래 친한 사이였는데, 노제가 속상해하는 순간 제가 '괜찮으세요?'라고 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촬영 분위기를 풀어보려고 장난친 건데 안 좋게 비쳤다"고 말했다. 특히 그 순간에 했던 멘트도 아니었는데 편집으로 들어갔다는 설명이다.

여진은 "욕을 완전 먹었다. 세상에서 들을 말 못 들을 말 다 들어본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예리는 "1화에서 제트썬 언니와 배틀할 때였다. 배틀 직전에 부상자가 나와 분위기가 싸해졌다. 띄워보고자 더 열심히, 세게 춤을 췄는데 방송이 나간 뒤 언니와 배틀에서 그렇게 싸웠다고 인성 논란이 터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저 뿐만 아니라 비걸(B-girl) 판까지 욕을 먹으니 너무 짜증 났다. '이러니까 남자들 밑에 있는 거다'라는 말까지 들었다. 더욱 이를 갈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시와의 '콜드 블러디드(Cold-Blooded)' 협업 비하인드도 밝혔다. 제시는 자신도 억울하다며 "나도 왜 가수가 나오냐고 욕 많이 먹었다. 탈락자 미션인지도 모르고 부탁을 받았다. 원래는 댄서들을 위해 뮤직비디오에 안 나가려고도 했었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자들이 계속 '콜드 블러디드' 시안비 줬냐고 묻는다"며 울컥했다.

그러자 리정은 "이 자리를 통해 말하자면 우리뿐 아니라 모든 크루가 안무 시안비를 받았다. 뮤직비디오 출연료도 따로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 SBS 모비딕 '제시의 쇼!터뷰']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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