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전 남편’ 브래드 피트, 자녀 양육권 잃게되나[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대법원이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진행 중인 양육권 소송과 관련해 브래드 피트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연예매체 피플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트의 변호사들은 지난 9월 존 오더커크 판사가 실격 판결을 받은 뒤 대법원에 사건을 재검토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친권 소송을 담당한 오더커크 판사는 지난 5월 피트의 공동 친권을 인정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항소법원은 지난 7월 오더커크 판사가 피트의 변호인들과의 사업관계를 충분히 밝히지 않았다는 안젤리나 졸리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오더커크 판사가 피트와 사업적 관계에 있다“면서 ”판사의 공정성에 대해 의심을 품을 수 있고, 실격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판사의 윤리 의무를 위반했다는게 해임 이유였다.

브래드 피트 변호인단은 항소 기각 결정에 대해 “우리는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세부적인 발견을 바탕으로 법적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계속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안젤리나 졸리의 변호사는 성명에서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졸리는 가족에게 집중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안녕이 비윤리적인 행동에 의해 유도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이에는 매덕스와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인 녹스와 비비안 등 여섯 자녀가 있다. 두 사람의 친권 다툼은 졸리의 이혼 신청 5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영화 ‘이터널스’ 시사회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한편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매 작품 인생 캐릭터를 갱신하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