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와 허무한 무승부…멀어지는 27년 만의 우승 꿈 [MD리뷰]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헛심 공방이었다. 1승이 급한 LG가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LG 트윈스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남겼다.

이날 선발투수 이민호를 내세운 LG는 홍창기(중견수)-정주현(2루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오지환(유격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문성주(좌익수)로 구성된 선발 라인업을 내놨다.

한화는 노수광(중견수)-장운호(우익수)-하주석(유격수)-김태연(3루수)-페레즈(2루수)-최인호(좌익수)-이성곤(1루수)-이해창(포수)-정민규(지명타자)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고 선발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내세웠다.

LG는 1회초 공격에서 1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를 쳤고 정주현이 포수 희생번트를 성공, 1사 2루 찬스를 만든 LG는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얻을 수 있었다.

LG는 이민호의 5이닝 노히트 피칭이 이어지면서 1-0 리드를 이어갔다. 한화는 6회말 정민규의 좌전 2루타로 이날 경기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이후 하주석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며 1루를 채운 LG는 정우영을 구원 투입하면서 위기 탈출을 노렸다. 그러나 한화는 김태연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1-1 동점을 이루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양팀은 9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어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한화는 9회말 2사 1,3루 찬스를 잡았지만 1루주자 이도윤이 2루로 향하다 협살 플레이에 걸리면서 태그 아웃을 당하며 경기는 종료됐다.

LG는 71승 57패 14무를 기록했으나 공동 1위 삼성과 KT와의 격차는 1.5경기차가 되면서 순위 상승의 꿈이 한 발짝 더 멀어졌다. 아직 LG가 1위 또는 2위에 오를 가능성은 남아 있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하려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삼성과 KT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해야 가능하다. 한화는 49승 82패 12무를 기록했다.

[LG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