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중문화예술상' 윤여정·한예리·정우성·오마이걸 등 표창 영예 [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윤여정, 한예리, 정우성, 그룹 오마이걸 등이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의 주인공이 됐다.

2021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중문화예술상은 공적 기간과 국내외 활동 실적 및 업적, 관련 산업 기여도, 사회 공헌도, 국민 평판 및 인지도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한다.

그룹 NCT DREAM,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 오정세, 개그맨 안영미, 성우 최덕희, 연주자 서영도, 고상지, 모델 최소라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에 이름을 올렸다.

NCT DREAM 재민은 "수상하게돼 영광이다. 저희를 위해 힘써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상을 받게해준 시즈니(NCT DREAM 팬클럽)에게 너무 감사하다. 항상 아프지 말고 건강하시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마이걸 효정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미라클(오마이걸 팬클럽) 우리의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마이걸을 챙겨주는 스태프와 가족에게도 감사하다. 항상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오정세는 "귀한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계속해서 좋은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느리게 걷더라도 지치지 않고 서툴러서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국무총리 표창의 주인공은 배우 이정은, 한예리, 가수 웅산, 연주자 정원영, 뮤지컬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이었다.

이정은은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현장에서 같이 뛰고 있는 좋은 대중예술을 만드는 동료를 대신해 주신 것 같다.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라며 감격했고, 한예리는 "의미 있는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막연하게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상까지 받게 됐다"라며 "대중예술을 비롯한 모든 예술인에게 존경을 표한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우 김영철, 정우성, 가수 김연자, 이적, 김태호 PD, 작가 박재범, 성우 최수민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우성은 "'오징어 게임'이 나온 이후 수상자가 결정됐으면 이정재 배우가 탔어도 참 멋지고 시기적절하면서 순발력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라며 "상을 받는 것은 참 부담되는 일이다. 지나온 발자취에 대한 평가로 받기에 너무나 크고 의미 있는 상이다. 앞으로 상의 가치에 부합하는 배우, 영화인이란 것을 입증하며 활동하겠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김 PD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가 삶에 큰 태클을 걸어왔을 때 예능인과 제작진은 제 자리에서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키며 매주 즐거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내년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흐름상 예능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차례인 것 같아 앞으로 더욱 힘내고 열심히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했다.

보관문화훈장에는 배우 고(故) 송재호, 박인환, 작가 노희경이 선정됐다. 박인환은 "여러모로 부족한데 한 길을 오래 걷다보니 훌륭한 상을 받게 됐다. 함께 작업해온 연출가, 동료 배우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가수 이장희, 영화제작자 고 이춘연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이장희는 "과분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못난 사람에게 상까지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감사하다"라고 했고, 이춘연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아들 이용진 씨는 "한국 영화계를 위해 평생 힘껏 달려오신 아버지께서 이 자리를 뿌듯해하실 것 같다"라며 "당신이 제 아버지셔서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은 영화 '미나리'로 대한민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상을 받은 윤여정이 차지했다. 윤여정은 해외 촬영으로 인해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띄웠고, 동생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가 트로피를 대리 수상했다.

윤여정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에 참석하지 못 하게돼 애석하고 죄송스럽다. 대중문화예술상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고 해서 훈장이라는 것에 대해 며칠 생각해봤다. 저한테 훈장은 국가 위기 상황이나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애쓰시거나,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위해 애쓴 분을 위해 주는 상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이 상을 받아도 되나' 고민했는데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나라가 많이 살기 좋아져서 전쟁 상황도 아니고 대중문화예술 상이라고 돼있어서 받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오래 일해서 나라에서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처음 받는 상이라고 들었는데 저로 시작해서 많은 주위분들이 받았으면 한다. 생각해보니까 은관문화훈장을 받을 때 어머니가 살아계셨다. 그런데 지금은 어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셔서 아쉽다. 어머니가 계셨으면 세상에서 제일 기뻐하셨을 거다. 좀 애석하지만 금관문화훈장 평생 자랑스럽게 간직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하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표창자 명단>

▲ 금관문화훈장 = 윤여정

▲ 은관문화훈장 = 이장희, 고 이춘연

▲ 보관문화훈장 = 고 송재호, 박인환, 노희경

▲ 대통령 표창 = 김영철, 정우성, 김연자, 이적, 김태호, 박재범, 최수민

▲ 국무총리 표창 = 이정은, 한예리, 웅산, 정원영, 김문정, 안경진, 김설진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 NCT DREAM, 오마이걸, 이제훈, 오정세, 안영미, 최덕희, 서영도, 고상지, 최소라

[사진 =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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