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와 美친 케미"…'이터널스' 마동석, 완벽한 할리우드 데뷔 (ft. 방탄소년단) [마데핫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이터널스'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새로운 시작, 배우 마동석의 완벽한 할리우드 데뷔를 알렸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이터널스'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마블 신작 '이터널스'는 7,000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영화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역대급 기록과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어벤져스' 퇴장의 아쉬움을 업그레이드된 다채로운 매력의 히어로들로 빈틈없이 채웠다. 전쟁의 여신 테나(안젤리나 졸리), 물질을 조작하는 세르시(젬마 찬), 하늘을 날아다니며 에너지 광선을 발사하는 이카리스(리차드 매든), 치유 능력을 지닌 리더 에이잭(셀마 헤이액), 지성의 발명가 파스토스(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길가메시(마동석), 환상을 만들어내는 스프라이트(리아 맥휴), 초음속 스피드를 갖춘 마카리(로런 리들로프), 에너지 블라스트 킨고(쿠마일 난지아니), 정신 조종 능력 드루이그(배리 케오간)까지 물량공세를 펼친 가운데 각자의 개성도 살려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이터널스'는 성별과 연령, 인종을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마블 첫 동성애자, 청각장애인 히어로 등을 등장시키며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이로운 마블의 새로운 시작에, 국내 배우 마동석이 큰 축을 담당하며 객석에 짜릿한 전율을 흐르게 만든다. '이터널스'는 '마블민국(마블+대한민국)'의 성원에 보답하듯, 길가메시 캐릭터 쓰임새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묻어나며 한국 최초 마블 히어로의 성공적 데뷔전을 그려냈다.

속된 말로 "국뽕이 차오른다"라는 표현이 '이터널스'가 선사하는 강력한 묘미 중 하나다. 마동석이 앞서 밝힌 대로 길가메시는 오직 '마동석을 위한, 마동석에 의한' 맞춤형 히어로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에 재미를 끌어올렸다. 마동석표 맨손 액션은 물론, 사랑스럽고 유쾌한 '마블리' 면모, 그리고 안젤리나 졸리와 애틋한 우애로 따뜻한 웃음과 감동까지 책임지는 마동석이다. 할리우드 첫 데뷔작에 본인의 장기를 십분 발휘, 전 세계에 일고 있는 K-컬처 신드롬 물결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친구'가 OST로 삽입, 반가움을 자아낸다. 게다가 극 중 깜짝 언급까지, 마블 히어로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으로 '월드돌'의 파급력을 새삼 실감하게 한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러닝타임 155분으로 쿠키영상은 2개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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