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노랑머리' 이후 악플 시달려…결혼 후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고백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이재은이 다사다난한 인생사를 고백했다.

27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는 '영화(노랑머리)이재은vs만신들! 빚 때문에 파격노출까지! 이제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재은은 "간간이 단편 드라마나 예능에 출연 중이다. 고정된 프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재은은 "결혼해서 10년 동안 사람 사는 것처럼 살지 않았다. 결혼 후 3~4년쯤 됐을 때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 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면 생각을 안 하게 돼서 좋기는 한데 내가 무슨 일을 할지 모르겠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정신을 차려 보니 몸이 베란다에 기대 있었다. 그걸 몇 번 겪고 나서 무서웠다"라며 불안감을 토로했다.

이재은은 영화 '노랑머리'가 애증의 작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노랑머리'에 대해 "20대 때에 찍은 작품이다. 일이 끊길 즈음에 들어와서 찍게 됐다. 노출신이 너무 많아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그리고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아서 뭔가를 해야 했다. 저 작품이 그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영화가 나왔을 때는 등급보류 판정을 받아서 그해 상영을 못할 뻔했다. 다행히 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으면서 제가 그해 2000년 대종상과 1999년 청룡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그래서 영광스러운 작품이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이 아픈 작품이다. 너무 하기 싫었다"라고 털어놨다.

'노랑머리' 출연 이후 악플에 시달렸다는 이재은. 그는 "들어서는 안될 욕까지 들어봤다. '노랑머리'를 하면서 성인 연기자로 갈 수 있는 발판도 만들었고, 욕은 많이 먹었지만 돈을 제일 많이 벌었던 때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제 리즈의 카테고리에 첫 글자로 뽑는다면 '노랑머리'라고 할 수 있다. '노랑머리' 이전의 이재은과 이후의 이재은으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캡처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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