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전격 경질' 바르사 새 감독 예상 순위 발표...3위 피를로, 1위는?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로날드 쿠만 감독이 경질됐다. 바르셀로나는 위기에서 구해줄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라다멜 팔카오의 결승골로 승리한 바예카노는 5위로 올라갔고 바르셀로나는 9위다.

경기 종료 후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쿠만 감독을 경질했다. 클럽의 회장 주안 라포르타는 라요 바예카노에게 패한 후 쿠만에게 이 결정을 알렸다. 쿠만은 목요일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 구단에 대한 그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그의 프로 경력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는 글과 함께 쿠만 경질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곧바로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자 10명을 선정하여 순위를 매겼다. '90min'은 "결국 일이 터졌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공석인 감독직이 다시 채워져야 하는 가운데, 쿠만의 뒤를 이을 가능성으로 순위를 매긴 10명의 후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90min'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현 알 사드 감독 사비 에르난데스를 뽑았다. 이 매체는 "언제든지 예상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 감독"이라며 "사비는 언젠간 바르셀로나 감독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와 관련된 많은 사람이 사비를 설득하기 위해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의 경쟁자였던 빅토르 폰트와 사비의 돈독한 관계를 고려할 때 설득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비는 2019-20시즌 카타르 알 사드 감독으로 선임됐다. 부임 첫 시즌 사비는 리그 3위를 기록했고 카타르 스타즈 컵에서 첫 감독 커리어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0-21시즌에는 진가을 보여줬다. 카타르 리그는 한 시즌에 22경기를 치른다. 알 사드는 19승 3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했다. 현재 진행되는 2021-22시즌도 리그 7전 전승 중이며 리그 3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90min'은 "사비가 라포르타와의 관계를 극복할 수 있다면, 그가 유럽 감독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더 안정적인 시기를 기다리지 않을 시, 지금이 유럽 감독 생활을 시작하는데 적기이다"고 전하면서 가능성을 10점 만점에 8.5점을 줬다.

2위로는 현 벨기에 감독 로베트토 마르티네스가 선정됐고, 3위는 전 유벤투스 감독 안드레아 피를로가 뽑혔다. 전 바르셀로나 선수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가 4위, 에릭 텐 하흐 현 아약스 감독이 5위로 뒤를 이었다. 전 인테르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9위, 현 리버풀 감독 위르겐 클롭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90min'선정 차기 바르셀로나 감독 후보 순위(10점 만점 기준)

1.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 8.5)

2.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벨기에, 7)

3. 안드레아 피를로(무소속, 6.5)

4. 히오바니 판 브롱크호르스트(페예노르트 로테르담, 6)

5. 에릭 텐 하흐(아약스, 4)

6. 세르지 바르후안(바르셀로나 B, 4)

7. 도메네크 토렌트(무소속, 3)

8. 마르셀루 가야르도(리버 플라테, 2)

9. 안토니오 콘테(무소속, 1)

10. 위르겐 클롭(리버풀, 0)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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