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타’ 가장 성스러운 성역의 성스캔들, 12월 1일 개봉 확정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에로틱 스릴러의 거장 폴 버호벤 감독의 신작 ‘베네데타’가 국내 12월 1일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 확정과 함께 일반 버전의 1차 예고편이 공개되어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베네데타’는 주님의 신부라고 주장해 산골 소녀에서 수녀원 원장까지 되었고 한 여인을 사랑해 모든 것을 잃은 17세기 신비주의 레즈비언 수녀 베네데타의 충격적 실화를 다루며 가장 성스러운 성역의 공간에서 일어난 세기의 성 스캔들을 그린다. ‘엘르’와 ‘원초적 본능’, ‘쇼걸’ 등 전 세계에 논란과 이슈를 만든 폴 버호벤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또 한 번의 역작이다. 역사서 ‘수녀원 스캔들-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을 원작으로 한다.

공개된 ‘베네데타’의 예고편처럼 영화는 수위를 오가며 강렬한 서스펜스까지 선사해 시선을 압도한다. 온라인에서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영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부산국제영화제,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뉴욕영화제,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레이캬비크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해외 매체들은 “그야말로 폴 버호벤! 모두가 이런 영화는 처음일 것이다”(The Wrap), “폴 버호벤, 역시 살아있네! 할렐루야, 할렐루야”(Cinemania)라며 경탄했다. “감독의 에로티시즘, 합리성, 도덕적 불확실성, 신념에 대한 모든 생각을 집대성했다”(RogerEbert.com), “영리하게 뻔뻔하고 난폭한 자만함이 복합되어 있다”(Deadline Hollywood Daily)고 칭찬했다. “아찔할 정도로 도발적이다”(Slant Magazine), “사악할 정도로 재미있다”(Pajiba)고 영화의 재미를 인정했다.

폴 버호벤 감독은 일부 평단의 신성모독이라는 의견에 대해서 “1625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 어떻게 신성모독인가.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다”고 일단락하기도 했다. ‘베네데타’ 역할을 맡은 비르지니 에피라는 레즈비언 수녀라는 파격적 설정을 완벽한 연기로 펼쳐 보여 찬사를 받았고 “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르지니 에피라는 버호벤 감독의 전작 ‘엘르’와 제16회 국제시네필소사이어티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시빌’,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업 포 러브’, ‘서른아홉, 열아홉’ 등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한 바 있다. 여기에 오디션으로 발탁된 신예 다프네 파타키아의 도발적인 매력을 선보이고 최근 화제작 ‘듄’에 출연한 세계적인 배우 샬롯 램플링이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열연을 펼친다.

가장 센세이셔널한 화제작으로 기록될 ‘베네데타’는 12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팝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