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두산 정현욱, 불법 토토 도박 혐의로 '벌금형'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 혐의로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정현욱이 벌금형을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6단독 송재윤 판사는 27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현욱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현욱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1월 6일까지 서울의 주거지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현금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야구, 축구, 농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예측하는 도박을 했다. 정현욱은 총 75회에 거쳐 56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두산 구단은 지난 1월 소속 선수의 채무 문제 관련한 전화를 받았고, 면담 과정에서 스포츠토토에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났다.

두산은 곧바로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경위서를 제출했고, 정현욱을 자격정지 선수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얼마 시간이 흐르지 않아 정현욱은 두산에서도 방출됐다.

KBO는 두산에 사법기관의 판단을 권고했고, 정현욱은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200만원의 벌금형을 받게 됐다.

[정현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