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분투에도 3연패 김수지…'고참 선수들이 해결해야'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화성 곽경훈 기자]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2연패로 프로배구 개막 후 승리에 목 말랐다. 서로에게 연패 탈출의 목표가 명확했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1~22 V리그' IBK기업은행-도로공사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0, 20-25, 25-17)으로 패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은 찾았다.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평일 경기였지만 뜨거운 배구 인기를 실감했다.

2연패 중인 홈팀 IBK기업은행은 17일 수원 원정에서 현대건설에 3-1로 패배했고, 21일 홈에서 펼쳐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도 3-1로 패배했다.

1세트 IBK기업은행의 출발은 좋았다. 한국도로공사가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연속 3점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는 리시브 불안과 호흡이 맞지 않는 단점을 보이며 1세트 내줬다. 한국도로공사 켈시는 1세트에만 12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2세트는 불안한 호흡과 연이은 범실로 25-10으로 마무리 되었다.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은 작전타임에서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했고 전열을 가다듬은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표승주의 연이은 득점과 김수지,김희진,조송화,김주향의 득점으로 25-20으로 승리했다.하지만 4세트를 내주며 3연패를 기록했다.

김수지는 공격과 수비에서도 쉼없이 뛰어다니며 팀 동료들에게 화이팅과 질책을 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팀은 3연패를 기록했고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서남원 감독은 3연패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며 “3패를 했지만 결국 고참 선수들이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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