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 로운 구하러 나섰다…배수빈과 대립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연모' 박은빈이 로운을 구하러 나섰다.

26일 오후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6회가 방송됐다.

이날 정지운(로운)은 도자기가 떨어지자 이휘(박은빈)을 구하기 위해 그를 끌어안았다.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에 김가온(최병찬)이 뛰어들어왔고, 정지운은 "경미한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휘는 정지운이 생각나 서연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지운 역시 이휘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리자 "대체 왜?"라며 두 볼에 손을 가져다 댔다.

다시 재회한 이휘와 정지운. 이휘는 정지운에게 "지난번엔 내가 말이 좀 심했다. 그 궁녀 죽었다더군요"라며 '담이'에 대해 말했다. 그는 자신이 '담이'라고 밝히지 못해 눈길을 끌였다. 이에 정지운은 "그래서 저하께서도 기억을 못 하셨나 보다"라고 반응했다.

"그 아이가 많이 특별했나 보다"라는 이휘의 말에 정지운은 "첫사랑이었다. 저를 많이 바뀌게 해준 아이였다. 다시 만난다면 고마웠다고 말을 해주고 싶었는데…이젠 그리할 수도 없게 됐다"며 슬퍼했다. 이어 "이런 일로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송구하다"라며 이휘에게 사과했다.

꽃을 들고 등장한 정지운. 그는 이휘에게 "꽃을 심으려고 한다"라며 "그때 알아봐 주신 것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때 정지운을 파직시키라는 내용의 상소가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휘는 "안타깝지만 정사서와의 인연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유익한 적도 있었다고 기억하겠다"며 인사했다.

정지운은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휘는 "내가 왜 정사서를 돕냐. 처음부터 정사서가 이곳을 떠나길 바란 사람이 다름 아닌 나라는 사실을 잊었냐"고 말했다. 이에 정지운은 "한 번만 더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휘는 "안타깝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며 그만 마음을 접으라고 했다.

이현(남윤수)은 이휘를 찾아 "정지운은 삼개방의 아이를 구하려고 했을 뿐, 자리에 대한 욕심이 아니었다"라고 호소했다. 이를 들은 이휘는 "형님의 오랜 벗인 정지운을 살리고자 하는 건 알겠지만 소용없다"라며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정지운은 정석조(배수빈)가 삼개방 아이들을 죽이려는 현장을 목격했다. 그는 검을 빼 정석조에게 맞서며 "아이들은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정석조는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을 거라고 믿어라. 네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이를 들은 정지운은 칼로 자신을 찔렀고, 정석조가 이를 막았다.

정석조는 방질금(장세현)을 죽이려 했으나, 이휘가 나타나 이를 막았다. 이휘는 "세자로서 명한다. 그 아이들을 넘겨라"고 명령했다.

한기재(윤제문)은 "어쩌자고 이리 건방진 행동을 하셨냐"며 이휘를 꾸짖었다. 이휘는 "죄인을 함부로 빼돌리다니 외조부님이 명이라고 하나 옳지 못한 일"이라고 맞섰다. 이에 한기재는 "저하가 해야 할 일은 오로지 외조부인 내 말을 귀담아듣고 나를 넘어서지 않는 것"이라며 이휘를 위협했다.

다음날 혜종(이필모)은 "정지운은 양반의 신분으로 삼개방이라는 의원을 운영하며 수탈을 일삼아 양반의 권위를 실추시켰을 뿐만 아니라 임금인 나와 세자를 속여 왕실의 명예 또한 훼손시켰으니 그 죄가 가볍지 않다"라고 말한 뒤 정지운의 직책을 거두고 유배 보낼 것을 명했다.

정지운은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순응했다. 그러면서 "삼개방에서 저를 도운 아이들이 사라졌다. 그 아이들의 행방을 알려달라. 그들을 데려간 자가 있다"고 호소했다. 그때 이휘가 "거기에 대한 답은 제가 해드리겠다"라며 정지운의 앞에 나타났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