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1800억 먹튀, 재벌구단 뉴캐슬 접촉...“1월에 이적 가능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악의 ‘먹튀’로 불리는 우스만 뎀벨레가 뉴캐슬 러브콜을 받고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6일(한국시각) “뉴캐슬이 뎀벨레 에이전트를 만나 이적을 타진했다. 뉴캐슬은 이미 자금을 충분히 준비했다. 게다가 뎀벨레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내년 여름에 끝난다. 따라서 바르셀로나는 오는 1월에 뎀벨레를 이적시키고 자금을 충당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양발잡이 윙어 뎀벨레는 지난 2017년 여름에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만 20세에 불과했던 뎀벨레를 영입하려고 1억 3,500만 유로(약 1,870억 원)를 투자했다. 비슷한 시기에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기 때문에 그 대체자를 급하게 수혈한 것이다.

분명 능력은 뛰어나지만 제대로 써먹기 어려운 유형의 선수다. 무엇보다도 부상을 너무 자주 당한다. 현재까지 바르셀로나에서 4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단 한 번도 풀시즌을 소화한 적이 없다. 특히 햄스트링을 자주 다쳤다.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또 다른 부상을 당해 병원신세를 오래 졌다. 유리몸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이유다.

또한 올여름 일본 투어 기간에 SNS에 올린 게시글 때문에 논란을 야기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같은 방을 쓴 뎀벨레는 일본인 호텔리어를 가리키며 프랑스어로 “못생긴 얼굴”, “미개한 언어”라는 인종차별성 폭언을 일삼았다. 바르셀로나 메인 스폰서 라쿠텐이 일본 기업이기 때문에 스폰서 철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토록 잦은 부상에 논란까지 일으키니 시장가치가 폭락했다. 뎀벨레의 현재 가치는 5,000만 유로(약 680억 원)로 떨어졌다. 영입 당시 몸값과 비교하면 약 40% 수준이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 가치가 더 내려가기 전에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때마침 오일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이 등장했으니, 뎀벨레의 뉴캐슬 이적은 조금씩 구체화될 전망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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