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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or 99…2022년은 나아져야" 류현진의 2021년은 기복과의 싸움이었다
21-10-2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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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0 아니면 99였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1경기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2014년과 2019년에 이어 또 한번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31경기에 나섰음에도 169이닝만 소화한 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 찰리 몬토요 감독이 류현진의 강판 시점을 한 템포 빠르게 잡은 경기들도 있었지만, 류현진이 작년만큼 벤치에 신뢰를 주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평균자책점 4.37은 1경기 등판에 그친 2016년(11.57 다음으로 가장 나쁜 수치였다. 재활 시즌이던 2017년에도 3.77이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인 걸 감안해야 하지만, 류현진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팬사이디드에서 토론토를 다루는 제이스저널은 25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주요 투수들의 2021시즌을 리뷰했다. 류현진을 두고 "부상자명단에 오른 시간도 있었지만, 169이닝을 던졌다. 대부분 래퍼토리는 효과적이었지만, 당일에 따라 0 아니면 99였다"라고 했다.



쉽게 말해 기복이 심했다는 의미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 체인지업이 위닝샷으로서의 가치를 갖지 못했다. 우타자 몸쪽 컷패스트볼과 커브의 적절한 활용, 전력피칭에 의한 92~93마일의 포심패스트볼로 돌파구를 찾으려고 했으나 완전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월별 성적을 보면 4월 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2.60, 5월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2.64, 6월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4.88. 7월 5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73, 8월 6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6.21, 9월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9.20이었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류현진의 2021시즌 배럴타구(타구속도 98마일 이상, 25~30도 각도로 비행하는 타구) 허용 비율은 8.5%였다. 지난해 3.2%에 비해 5.3% 올랐다. 하드히트도 2020시즌 29.2%서 올해 41.4%로 치솟았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지난해 0.185서 올해 0.262, 커터 피안타율은 지난해 0.200서 올해 0.242, 커브 피안타율은 지난해 0.171서 올해 0.250으로 올랐다.

FA 로비 레이의 토론토 재합류는 불투명하다. 토론토 언론들은 거물급 선발투수 영입의 필요성을 주장하지만, 성사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결국 류현진이 선발진을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제이스저널은 "휴식, 재활, 그리고 회복으로 희망을 가질만하다. 2022년은 더 나은 시즌이 돼야 한다"라고 했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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