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스 "득점 기회서 패스 못받은 손흥민, 화난 모습 보였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내며 패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중반 몇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얻었다. 특히 전반 19분 손흥민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이어받은 모우라는 슈팅이 가능한 위치에 있던 손흥민이 볼을 리턴해 달라는 제스처를 보였지만 이를 무시하고 상대 수비수 4명 사이에서 무리하게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모우라의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고 손흥민은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한 후 축구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스콜스는 당시 장면을 지적했다. 스콜스는 영국 HITC 등을 통해 "토트넘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토트넘은 3-4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훌륭한 경기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토트넘이 기회를 얻었을 때 모우라는 손흥민에게 볼을 내줬어야 했다. 손흥민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토트넘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던 비테세(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원정 경기에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볼 점유율 62대 38의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상대 밀집 수비 공략에 실패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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