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블론세이브' LG, 일주일 내내 무승…두산 4위 유지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가 일주일 내내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또 고우석이 무너졌다.

LG와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시즌 16차전, 더블헤더 2차전 맞대결에서 3-3으로 승리했다.

1차전과 달리 2차선의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LG는 1회 홍창기와 서건창의 연속 볼넷과 상대 폭투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김현수가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LG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채은성의 안타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보태며 3-0으로 앞섰다.

두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1회말 2사후 김재환의 볼넷과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득점 기회에서 안재석이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격했다. 두산은 계속해서 2사 만루의 기회가 있었으나, 최용제가 삼진으로 침묵했다.

이어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박계범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득점권 기회를 손에 넣었다. 이후 김재환이 유격수 뜬공으로 침묵했으나, 페르난데스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1점을 얻어내며 LG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이번에도 2사 만루에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양 팀은 불펜 투수들의 거듭된 호투에 좀처럼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흐름은 9회초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았다.

LG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9회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하지만 2사후 두산의 대타 양석환이 고우석을 상대로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양 팀은 치열한 승부 끝에 무승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LG 고우석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5로 패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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