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다행' 갈 길 바쁜 LG, 수아레즈 복귀가 절실해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최근 4경기 2무 2패를 기록하며 힘겨운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LG에 큰 힘이 되어줄 좌완 에이스 앤드류 수아제즈(29)가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수아레즈는 지난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왼쪽 이두 근육에 통증을 느끼며 마운드를 내려왔고 병원 진료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상적인 몸 상태라면 수아레즈는 이번 주말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 선발 등판했어야 했지만 지난 21일 불펜 피칭 후 류지현 감독은 “불펜 피칭 후 수아레즈가 며칠 등판이 자신있게 된다"라는 표현이 없다. 일단 오늘 캐치볼을 하고 상태를 봐야 한다. 24일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오늘이 수아레즈가 일주일 만이라서 병원 소견으로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며 "선수 본인이 준비가 안된다는 표현을 했기 때문에 마운드에 올릴 수는 없었다"라고 했다. LG는 수아레즈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여전히 선발 등판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한편 수아레즈는 잔부상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2.28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횟수가 많았다. 8월에도 등 근육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LG의 힘겨운 순위 싸움에 수아레즈의 복귀가 절실하다.

[복귀를 위해 불펜 피칭을 소화한 수아레즈.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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