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지리산', 김은희→전지현X주지훈 이름값 제대로…'시간 순삭' 반전 전개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지리산' 첫회부터 역대급 반전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극본 김은희/연출 이응복) 1회에는 지리산 국립공원 해동분소 레인저 서이강(전지현)과 신입 강현조(주지훈)의 강렬한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서이강과 강현조는 첫 만남부터 2인 1조로 팀을 이뤄 중학생 조난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태풍이 불어닥치며 폭우가 쏟아져 수색 작업은 중단됐다. 그럼에도 서이강은 홀로 조난자를 구하러 나섰고, 강현조가 그 뒤를 따라갔다.

이에 서이강은 "너 미쳤어? 나 쫓아온 거냐. 여기가 어디라고 올라오냐"라고 버럭했다.

강현조는 "안 오면 후회할 거 같아서 왔다. 선배도 그래서 온 거 아니냐. 어차피 이렇게 된 거 데려가 달라. 수색은 2인 1조라고 하지 않았냐. 원래 우리 일이 위험한 일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런 강현조에게 서이강은 "원래 우리 일은 위험한 곳에서 무사히 살아돌아오는 거다. 내가 떨어지면 네가 떨어지고, 네가 떨어지면 내가 떨어진다. 그러니까 서로 몸조심하자"라고 얘기했다.

이때 강현조는 환영을 보며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 결국 무사히 중학생을 구출했다. 그는 "여기 어떻게 발견한 거냐"라고 묻는 서이강에게 "여기가 보였다. 처음이 아니다. 이 산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이 계속 보인다"라고 털어놨다. 서이강은 "너 정말 미쳤구나"라고 황당해했다.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2020년 현재 지리산 국립공원 해동분소의 풍경은 달라져 있었다. 서이강과 강현조의 모습은 보이지 않으며 의문을 자아낸 것.

분소장 조대진은 "인원 충원해달라"라는 정구영(오정세)에게 "서이강이 이번에 복직 신청했다"라고 알리며 흥미를 더했다.

이내 서이강이 등장, 그는 휠체어를 끌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서이강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신입 이다원(고민시)에게 정구영은 "산에서 무슨 일이 있었겠냐. 조난이지. 그러게 왜 눈 쏟아지는 산에 올라가서. 쟤네들 구하려다 우리까지 큰일 날뻔했다.

서이강뿐만 아니라 강현조 또한 이 의문의 사고로 크게 다쳤던 것. 특히 강현조는 2019년부터 혼수상태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이 가운데 서이강은 복직하자마자 조난자 수색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 구출해냈다.

그는 "한 달 넘게 수백 명이 찾아도 못 찾은 사람이었다. 지금 막 산에 온 네가 어떻게 안 거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정구영에게 "누군가 내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 저 산 위에서.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어서 그래서 돌아왔다"라고 밝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지리산' 1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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