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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암투병 의혹' 최성봉, 후원금 모금→유흥업소行…전 여친 폭행 의혹까지 ('궁금한 이야기 Y') [종합]
21-10-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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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최성봉이 가짜 암 투병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측근과 팬이 그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성봉의 암 투병 진위 논란을 다뤘다.


이날 최성봉의 한 팬은 "'(최성봉이) 정말 얼마나 아플까, 얼마나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을까' 마음이 울컥했다. '내가 죽이라도 싸가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최성봉은 그런 자신의 팬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 팬은 "너무 아파서 밖에 나오기도 힘들구나 생각했다. 그런데 식탁 밑에 술병이 엄청 많이 있었고, '술 한 병 할까요?'라고 하는 거다"라며 술을 거절했더니 떡볶이라도 함께 먹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해당 팬은 최성봉의 거짓 투병을 의심하게 됐다. 그는 "'진짜 그 사람이 암인가' 그 의심이 점점 커졌다"고 털어놓으며 병원복 입은 사진들도 자세히 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최성봉과 음악모임을 했던 회원들은 모임이 끝나고 사람들끼리 술자리를 많이 가졌다고 밝혔다.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건강상의 문제는 없어 보였다. 늘 항상 저희끼리 뭘 먹을 때 과하게 많이 시킨다. 저희끼리는 식 폭행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대장암 3기면 일부 절제하는 걸로 아는데 전혀 살이 빠지는 게 보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성봉의 측근은 최성봉이 링거를 꽂고 있는 사진 속 주사액이 "비타민 D다. 같이 맞으러 갔다"고 밝혔다. 이어 암 투병 사진을 찍은 장소는 최성봉이 살고 있는 테라스이며, 병원복은 인터넷으로 주문한 거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측근은 최성봉의 암 투병 기사가 처음 나올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어느 순간 (최성봉이) 자기가 암이라고 했다. 자기가 기사를 냈더라. '한 친구가 (쓰러진걸) 발견했다'라는 기사가 있는데, '그게 너다. 네가 하고 네가 앞으로 기자들한테 연락 오는 것을 받아라'라고 하더라"라며 폭로했다. 그러면서 "되게 치밀하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이건 징역까지 가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최성봉의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접한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 씨가 언론사에 뿌린 보도자료는 '숨이 멎었었다'라는 부분이 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자료를 줄 수 있겠냐고 수차례 요청을 해도 최성봉 씨가 계속 거절을 하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와 함께 "최성봉이 2011년에 받았던 3억 원이 넘는 거액이 그 친구를 이렇게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굳이 활동을 안 해도, 굳이 일을 안 해도 호의호식하면서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그게 10여 년간 이어졌으니 당연히 후원금이 점차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최성봉은 진단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전문의는 "분류 코드와 진단명이 맞지 않다. 정형화된 멘트가 있는데, '지난 1월', '5월경' 이건 의사들이 보통 소견서가 진단서에 쓰지 않는 표현이다"라고 지적했다.


마지막 앨범을 내고 싶다며 크라우드 펀딩을 해 후원금을 받은 최성봉. 과거 그의 후원행사를 도왔다는 지인은 최성봉에 대해 "성봉이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기한테 동정을 보내는지 정확하게 아는 친구다. 행사 가서 노래하고 후원금이 들어오는데, 얘는 계속 '기부가 필요하다'고 하는 거다"라며 "내가 아는 것만 30만 달러가 넘게 갔는데, 돈은 하나도 없고 얘는 룸살롱 다니고. 그래서 난리도 아니었다. 노력해서 뭘 얻어본 적이 없는 친구"라고 이야기했다.

최성봉과 동업을 계획했다는 남성은 최성봉이 팬들이 아는 이미지가 전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최성봉이 3차는 자기가 잘 아는 비키니룸을 가자고 했다. 자기가 돈을 다 낸다고 얘기하더라. '내가 자주 가는 방 있지? 거기 비었어?' 이런 식으로 그래서 방을 들어갔는데, 매니저한테 현금 100만 원 중 5만 원을 팁으로 줬다. 나머지 현금은 책상 위에 올려놓더라. 접대부들에게는 욕하면서 '나가서 춤춰', '얘네들 잘 챙겨줘' 이런 말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엔 단란주점 가는 게 최성봉 씨의 코스였던 걸로 기억한다. 본인 말로는 한 번 놀 때 천만 원 가까이 나온다고 하더라. 그 당시 여자친구한테도 고급 외제차를 선물했다. 그걸 보면서 '정말 돈이 많다. 돈이 다 어디서 날까' 의아함을 갖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성봉의 전 연인이라는 여성은 그를 만나면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만난 지 3개월 정도 만났을 때 폭력이 시작됐다. 식탁에 놓인 음식을 발로 차서 다 깨뜨리거나, 멱살을 잡고 끌고 온다거나 주먹으로 친다거나 이런 식의 폭행이 이어졌다. '네가 왜 맞은 건 줄 알아?'라고 묻더라. '모르겠다'고 하니 '네가 내 자존심을 짓밟아서야'라고 얘기하더라. '자기가 해준 말을 기억 못 한다는 건 자기 말을 무시한 거다'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최성봉과 통화를 시도했다. 제작진은 최성봉에게 "응원하고 감동받았던 사람들을 속인 거지 않냐"고 했고, 최성봉은 "반대로 저도 상처를 받았다. 말뿐인 분들이 많았고, 저한테 '엄마, 아빠가 돼주겠다'고 했던 사람들이 지금 한 명도 없다. 그런 것들이 저한테는 엄청난 영향과 상처를 줬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스스로 자초한 일 아닌가"라는 말을 건네자 최성봉은 "저 그냥 죽으려고 한다. 지금 살아있는 게 용한 거 같지 않냐. 죽게 내버려 둬라. 어차피 죽으려고 하고 있는 입장인데"라며 목숨을 담보로 하는 말들을 내뱉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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