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포함 전원 3연투 대기" 키움, 총력전은 계속된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필승조도 전원 3연투 대기한다"

치열한 5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총력전을 이어간다. 키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경기를 치른다. 앞서 19~20일에는 LG를 상대로 연이틀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필승조의 활약이 컸다. 조상우, 김재웅, 김태훈이 연투하면서 LG의 추격을 막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연전의 마지막 날에도 '3연투 대기'를 예고했다. 홍원기 감독은 "한현희와 김선기도 불펜에서 대기하고 필승조도 전원 3연투 대기한다. 조상우도 나올 수 있다"라고 밝혔다.

키움이 총력전을 펼 수 있는 것은 23~24일에 경기 일정이 없기 때문이다. 이틀 휴식이 보장된 상황에서 총력전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틀 동안 조상우는 40구, 김재웅은 20구, 김태훈은 46구를 던졌다. 과연 키움의 선택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최상의 시나리오는 선발투수 정찬헌의 호투일 것이다. 이날 정찬헌-김재현 배터리를 한번 더 가동한다. 홍원기 감독은 "정찬헌이 지난 삼성전에서 김재현과 배터리를 이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 이지영과 2번 호흡을 맞췄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변화를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했다"라면서 "이지영이 어제(20일) 안타는 없었지만 4회초 켈리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덕분에 선수들에게 메시지 강하게 전달된 것 같다. 오늘도 선발 출장은 안 하지만 중요한 상황에 대타로 나갈 수 있다"라고 예고했다.

박동원은 주말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감독은 "박동원이 통증은 많이 가라 앉았고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이번 주말 일요일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날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송성문(2루수)-윌 크레익(지명타자)-김웅빈(3루수)-김재현(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키움 조상우가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LG의 경기 7회말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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